MICE 행사 이달 본격 회복세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활성화
관광 영향 중소기업 경기 상승

인바운드 관광 재개와 함께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끊기다시피 했던 단체관광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6월 들어 수도권의 단체관광 수요는 1000명 이상 참가하는 2개 학회 행사를 비롯해 각종 MICE 행사들이 제주에서 개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공식 연찬을 포함한 오프라인으로 전환되고 있고 행사 규모와 참가 인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단체관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학여행도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 61개교, 영남권 31개교, 호남권 32개교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여름 휴가철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특급호텔의 7~8월 예약이 만석에 가까워지는 등 호캉스, 에어카텔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까운 호남권에서는 휴가철 제주에서 캠핑과 차박, 한달살기 등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여행 수요가 늘어나 여름 성수기를 전후해 차량 선적 예약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골프장 등 일부 업종에만 집중됐던 관광객이 전세버스, 관광지, 시내권 호텔 등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활성화에 힘입어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호전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중소기업회장 성상훈)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도내 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5.0로 전월대비 5.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 제주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수학여행과 단체여행객 등 관광객 증가로 소비 수요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생산(73.5→96.7), 내수판매(85.5→90.0), 영업이익(86.4→89.0) 등 항목별로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자금사정(83.6→83.0)과 고용수준(88.2→88.0)은 금리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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