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8월1일 국제트레킹에서 탐방 가능
3년만 재개...행사 기간 무료셔틀버스 운행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팜플렛.

제주 거문오름의 미공개 구간을 만나볼 수 있는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 트레킹'이 오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가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조성된 화산지형으로 벵뒤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등 용암동굴이 분포한다.

이번 트레킹 기간에는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하지 않았던 용암길을 공개한다.

트레킹 코스는 용암길(6㎞)과 태극길(10㎞) 등 2곳이다.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간 구간으로, 2008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국제트레킹에서만 한시적으로 탐방할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거문오름 정상, 용암길 입구, 벵뒤굴(동굴 미개방), 선인동사거리(까망고띠)로 코스가 이어진다.

태극길은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다. 정상(1.8㎞) 또는 분화구(5.5㎞), 능선(5㎞)코스로 탐방도 가능하다.

탐방은 오전 8시30분에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다. 탐방안내소에서 안내를 받고 출입증을 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트레킹 기간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트레킹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가수 신효범과 거문오름 풍물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주최·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국제 트레킹은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재개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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