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조정협의회 시작
행정이 미처 살피지 못하거나 챙기지 못한 마을 의제를 주민 협의와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자치 조각인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내년 판 짜기가 시작됐다.
서귀포시는 18일 시청 본관 너른마당에서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조정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예산 투명성을 높이고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2011년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모든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3년도 제안된 사업은 총 264건 1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건 40억 원 증가하는 등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읍면동 및 본청 부서별 주요 사업 설명과 더불어 질의 답변 등이 진행됐다. 일주일의 기간을 두고 심사기준표에 의한 사업의 필요성·타당성·시급성·효과성·수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 조정협의회는 오는 30일 제2차 회의를 통해 지역사업과 참여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제출할 예정이다.
제출된 사업은 제주시, 도 본청 사업과 함께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와 온라인 도민 투표를 통해 10월 중순 무렵 최종 결정되며,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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