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애월읍 봉성리에서 여주(쓴오이)가 출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쓴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넝쿨성 식물로 인도를 비롯해 온대와 열대지역에 널리 재배된다.
혈당강화, 강장 및 해독작용 효능이 알려지면서 기능성 채소로 활용가치가 높고 다른 과채류에 비해 재배가 쉽고 인건비가 적게 들어 관심을 끄는 작물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145.5ha, 제주 5.4ha에서 재배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3월 파종을 시작해 4월 정식한 여주는 7월부터 수확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까지 재배면적 10a당 5500kg 수확이 예상되며, 올해 기온이 높고 맑은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생산량은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3~8월 여주 △9월~이듬해 2월 월동채소 작형으로 새로운 밭작물 작부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오상석 농촌지도사는 "제주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여주 노지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는 태풍 등 비바람이 없어 생육이 아주 우수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새로운 작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 작부체계에 도입 가능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작물을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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