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카드사 데이터 분석
2019년 대비 12.9% 증가
올해 추석 연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소비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12.9%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디지털융합과 빅데이터팀은 최근 4년간(2019~2022년) 추석연휴 기간 도내에서 이뤄진 내국인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는 도내에서 이뤄진 BC카드 결제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추석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2019년을 100(기준연도)으로 설정했을 때 2020년 95.80, 2021년 113.17, 2022년 112.93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연휴 기간 결제금액은 2021년보다 0.7% 약간 감소했으나 2019년 대비 12.9%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도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2019년을 100으로 했을때 올해 결제금액이 증가한 업종은 기타 수상오락 서비스업 322.25, 마사지업 299.25, 여행사업 205.7, 빵 및 과자류 소매업 189.23, 관광 민예품 및 선물용품 소매업 188.33 등이다.
음식점업, 호텔업, 수산물·과일·채소 소매업 등도 2019년과 비교해 내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이 늘었다.
반면 기타 주점업 62.83, 일반유흥 주점업 69.31, 정기 항공 운송업 76.63, 자동차 임대업 82.94, 전시 및 행사 대행업 84.67,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84.74, 내항 여객 운송업 85.33 등 업종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2019년(16만9400원)을 100으로 했을 때 2020년 95.34(16만1500원), 2021년 97.29(14만4800원)으로 회복이 더뎠지만 올해 110.01(18만63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했다.
제주도는 올해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최근의 물가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선호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관광 수요 증가로 이러한 경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