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탄소포인트제 운영으로 온실가스 1850t 감축
1만753세대 9906만원 인센티브 지급…주민 동참 효과

 

탄소 포인트 모아서 초록도시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옛말의 요즘 버전이 됐다.

서귀포 시민 1753세대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동안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한 결과 온실가스 1850t을 감축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국립산림과학원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으로 보면 30년 수령 소나무 22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은 규모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1753세대에는 지난달 말 총 9906만 원의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8303세대가 현금과 그린카드포인트로 7579만 원을 받았고, 2450세대는 상품권(탐나는전·2327만 원)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격려를 챙긴다.

상품권 신청 세대는 6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수령하면 된다.

탄소포인트는 과거 2년간의 같은 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감축률에 따라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포인트 중 하나로 연 2회 지급한다.

보다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탄소포인트제 운영 규정이 올해 일부 개정됐다.

일반 가정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참여자(표준사용량 대비 50% 이내)에 대한 인센티브가 신설됐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높은 소상공인의 참여를 위해 상업시설 인센티브를 일반 가정의 4배 규모로 상향했다. 가정은 연간 최대 10만원, 상업시설은 최대 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희망하는 세대 또는 상업시설에서는 탄소포인트제 누리집(https://cpoint.or.kr)에서 신청하거나,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연중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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