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제12회 혼인지 축제
10월 가을 주말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면 성산읍 온평리에 갈 일이다. 혼인지愛에 빠져 허우적 대는 기분은 지금이 아니면 느끼기 어렵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마을회(이장 현관수)는 15·16일 이틀간 온평리 일원(혼인지~황루알)에서 12회 혼인지축제를 연다.
혼인지는 탐라국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 삼공주와 만나 혼인한 곳으로 알려진다. 삼신인과 삼공주의 혼례 재현 및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만의 고유한 잔치 형태로 진행된다.
15일 혼례행렬(퍼포먼스, 풍물패 길트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혼례행렬은 온평리 전 주민 참여한 가운데 삼신인이 삼공주를 맞이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황루알에서 혼인지까지 새로운 인연의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둘째 날은 △열운이 혼례(서민혼례) △한국전통공연 △마을제 재연 △향토음식 경연 △온평리 주민 공연으로 채워진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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