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추진방향 토론회 2일 개최
제주도가 산지폐기 등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감귤을 비롯한 마늘, 양파 등 주요 월동채소류에 대한 제주형 자조금 강화 등 생산자 중심의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일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제주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 추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종안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연합회장의 농산물 자조금 정책 개편 방향과 김동규 제주도 식품원예과장의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추진방향 등 발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수급관리연합회는 원예산업발전계획 수립·시행, 제주산 농산물 수급안정, 수급안정 제도 개선,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 기준가격 설정 및 발령여부 결정 등 기능을 할 전망이다.
관련 예산은 오는 2024년부터 통합되는 밭작물수급가격안정기금과 농축산물소득보전기금을 활용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12월말까지 실무추진단이 연합회 설립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내년 1~2월 도민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감귤, 당근 등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오는 2024년 이후 연합회를 통합하고,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순차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주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자조금 정책 개선 방향으로는 주산지제도와 연계한 생산유통자율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국가 의무자조금을 통해 운영되는 감귤과 마늘·양파 등 주요 밭작물에 대해 지역별 생산출하 조절 주체가 주산지협의체가 돼 자율적으로 수급조절에 나서는 등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제안됐다.신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