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지역소득'
제주 1.2% 17위, 전국 4.2%
건설 -19%, 정보통신 -6%
1인당 GRDP는 2978만원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실질)은 전년대비 제조업,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4.2%를 기록한 반면 제주는 1.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 등은 공공행정, 제조업 등이 늘어 전국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제주를 비롯한 경남(1.9%), 부산(2.3%) 등은 건설업 등이 줄어 성장률이 낮았다.
제주의 경우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10.6%), 사업서비스업(8.2%) 등의 회복세가 두드러졌지만 건설업(-18.9%), 정보통신업(-6.2%) 등이 대폭 감소한 것이 성장률 저하로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건설투자, 설비투자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 총고정자본형성에서 제주는 지난해 -10.7%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전국평균(2.6%)은 물론 16위인 세종(-4.4%)보다 큰 차이로 투자 감소 지표를 기록, 향후 성장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총고정자본형성은 기업이 노후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대체하거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공장 건설, 기계 구입 등 미래의 지속적 성장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지는 자본재 구입을 말한다.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평균이 2222만원이었고 제주는 2048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의 지역내총생산은 2076조원으로 전년보다 132조원(6.8%) 증가했다.
경기(527조원), 서울(472조원), 충남(125조원) 순으로 크게 나타난 반면 광주(43조원), 제주(20조원), 세종(14조원)은 하위권이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평균 4,012만원으로 전년보다 261만원(7.0%) 증가했다.
울산(6913만원), 충남(5724만원), 서울(4965만원) 등은 전국평균을 상회했고 제주(2978만원), 부산(2965만원), 광주(2958만원), 대구(2549만원) 등은 전국평균을 하회했다. 김봉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