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까지 189만3000명
차량 수송 전년 대비 29% ↑

여객 차량 화물선 선적 모습.
여객 차량 화물선 선적 모습.

여객선을 타거나 자차를 싣고 뱃길로 제주를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제주항 이용 여객도 늘었다. 

28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부산·인천·목포·완도·진도·여수 등 9개 항로 12개 연안여객선을 통해 제주항을 이용한 여객은 189만3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4만2632명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93만4812명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1~11월 택배 화물차량과 개인 승용차 등을 포함한 차량 수송량은 69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6000대보다 29%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제주에 몰리면서 항공권과 렌터카 대여비 등 높아진 관광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뱃길을 이용해 자차를 타고 방문하는 이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연안여객선을 통해 보다 많은 여객과 차량 등이 제주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박 안전 운항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 이용 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7년 300만명, 2018년 230만명, 2019년 260만명에서 2020년 93만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14만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189만명의 여객이 이용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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