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협회, 3일부터
운행 코스·시간 개편

제주시티투어 버스 해안코스 자료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제주시티투어 버스 해안코스 자료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제주시티투어버스를 도심코스와 해안코스의 두가지 노선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시내권 교통관광 편의성 개선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제주시티투어버스 운행 코스와 시간을 탑승객 수요에 맞춰 전면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제주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하던 도심순환 코스 노선을 도심코스와 해안코스로 분리했다.

도심코스는 제주공항에서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행한다. 공항을 출발해 제주버스터미널-민속자연사박물관-사라봉-김만덕기념관-동문시장-관덕정-용연구름다리-제주시민속오일시장-한라수목원을 지나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해안코스는 제주공항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공항에서 용담레포츠공원-어영공원-도두봉-이호목마등대까지를 거쳐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소요 시간은 1시간이다.

매월 첫번째 세번째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기존 코스의 정류장별 승하차 정보를 기반으로 선호도가 높고, 재래시장 등 접근성을 고려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코스를 선정했다"며 "해안코스의 경우 공항 체류객이나 개별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해안도로를 1시간의 비교적 짧은 코스로 노선화했으며, 야간관광 요소를 반영해 오후 8시까지 해안가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제주시티투어버스 도심코스 자료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제주시티투어버스 도심코스 자료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이와 함께 협회는 매월 또는 분기별 '시티투어프라이데이'를 운영해 도민과 관광객이 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탑승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온라인 포털사이트 홍보 및 정류장별 마을 관광지, 맛집 등도 함께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티투어버스는 도시형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7년 11월부터 반개방형 2층 버스로 2대가 운행하고 있다.

매년 7억여원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며 만성적자에 시달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5년간 탑승객은 2018년 7만7970명, 2019년 8만2977명, 2020년 2만7513명, 2021년 3만9982명, 지난해 4만1724명이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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