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4억7124만원 전년 109%
내국인 관광객수 최다 영향
위스키 등 주류 전체 22.37%

JDC 지정면세점 제주공항점.
제주국제공항내 JDC 지정면세점 자료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공항내에서 운영하는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8일 JDC에 따르면 지난해 지정면세점 매출액은 6584억7124만여원으로 전년 6036억7670만여원 대비 9% 상승했다.

JDC 지정면세점은 2002년 12월 개점 이후 2021년 처음으로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위스키 등 주류, 화장품, 담배 등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품목별 매출액은 주류가 1473억1585만여원(전체 매출액의 22.37%)으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 1325억7905만여원(20.13%), 담배 1182억3627만여원(17.96%), 향수 874억9737만여원(13.29%), 핸드백·지갑·벨트 831억7546만여원(12.6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 매출도 539억여원으로 전년 505억여원 대비 6.7% 증가했다.  주류와 담배, 홍삼 등 품목이 전체 매출의 45% 차지했다.

이같은 매출 상승은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수는 138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제주여행객의 면세물품 구매한도가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되고, 주류 면세물품 범위가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남 따라 매출 상승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JDC 관계자는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국제선 운항 재개 이후 내국인 관광객수가 줄면서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우려 요소"라며 "면세한도 상향 등 법 개정으로 변경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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