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노선 잠정중단 이어
홍콩 직항도 사실상 취소

제주공항 전경.자료사진
제주공항 전경.자료사진

중국발 여객기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발 여객기 도착까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되면서 제주기점 국제선 노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로 중국에 이어 지난 10일부터 다음달말까지 홍콩과 마카오발 한국행 여객기의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운항 예정이던 제주-홍콩 노선 도착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되면서 운항도 제주기점 운항도 사실상 취소됐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오는 22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현재 홍콩익스프레스는 국토부 등에 운항계획 변경을 신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5일 진에어의 제주-중국 시안 노선도 다음달말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해외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제주기점 직항노선 운항의 변수로 작용하면서 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만 등 기존 제주공항을 기점 운항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서도 향후 노선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 재개로 겨우 숨통이 트였는데 하나둘 노선 운항이 취소돼 걱정"이라며 "그렇다고 해도 해외발 코로나가 도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 많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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