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해부터 1년간 도내 양돈농가들의 구술채록을 바탕으로 과거 어려운 여건 속 제주 양돈인의 삶과 애환을 녹여내며, 현재 제주의 효자산업으로 성장해오기까지의 역사를 담은 「양돈농가 삼춘들이 전하는 제주 豚(돈) 이야기」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8농가의 구술채록 내용과 인문학으로 보는 제주 돼지고기 이야기가 담겨 있다.
1세대 제주 양돈인들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과거 1980년대 양돈 파동과 유통업자들의 횡포로 농가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 과정을 알 수 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 돼지열병의 유행과 IMF로 인한 사료값 폭등 등으로 농가 경영 위기에 직면했던 그들의 삶, 그리고 제주양돈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흘렸던 땀과 눈물의 이야기가 자세히 담겨져 있다.
또 제주양돈산업을 이끌어 나갈 2~3세대의 젊은 양돈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점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자하는 젊은 양돈인들의 꿈과 열정이 상세히 서술돼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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