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
2019년 194만3000명 넘어서
제주-목포 74만명 전국 최다
지난해 제주를 오가는 뱃길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뱃길 이용객은 22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61만9000명(3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94만3000명을 넘어선 수치로,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와 뱃길 여행 선호도 증가로 제주를 찾는 여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와 목포를 잇는 항로 이용객은 제주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주요 항로별로 퀸메리2호와 퀸제누비아호가 취항하는 목포-제주 항로 이용 여객은 74만1658명으로 전년 대비 27만4265명(59%) 늘었다.
이어 실버클라우드호와 송림블루오션호가 오가는 제주-완도 뱃길이 47만4308명으로 전년보다 5만5887명(13%) 늘었다.
지난해 4월 산타모니키호가 취항한 진도-제주 항로는 18만3927명이 이용했으며, 인천-제주 뱃길도 2021년 9월 비욘드트러스트호 운항 재개 이후 지난해 전년(2222명)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4만5062명을 실어날랐다.
녹동-제주 17만5569명(전년 대비 183%), 여수-제주 17만4681명(전년 대비 180%), 삼천포-제주 9만7643명(전년 대비 197%) 등에서 이용객이 각각 늘어난 반면 제주-우수영은 7만7678명으로 전년 대비 1만6382명 감소했다.
녹동-성산포 노선은 선라이즈 제주호가 지난해 장기 휴항하다 9월부터 운항을 중단하면서 끊겼고, 제주-부산 뱃길은 증가했지만 뉴스타호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올해 여객 감소가 예상된다.
해수부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해인 만큼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신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