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14일 발표
무비자 입국정책 효력 회복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오늘(1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제주기점 중국 직항 노선 확대와 맞물려 도내 관광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의 중국 비자 발급 및 입국 정책 변경에 관한 통지'를 공지하고 "15일부터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이날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28일 이전에 발급된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비자는 효력이 회복돼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아세안 관광단체의 광시 구이린(계림) 무비자 입국 정책 효력도 회복된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올해초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와 함께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과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국가 목록에 한국을 제외하면서 완전한 재개에 걸림돌로 남아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적사와 외항사 등이 국토교통부에 제주기점 중국 주요도시 직항노선 운항을 신청했으며, 국토부는 다음주중 올해 하계 운항스케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항 재개가 확정된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춘추항공 제주-상하이 노선(주 7회 하루 2편)과 진에어 제주-상하이 노선(주 7회), 30일 홍콩익스프레스 제주-홍콩 노선(주 2편) 등이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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