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협, 28일~5월 1일
노동절·골든위크 등 겹쳐
외국인 4000명 입도 예상
코로나19 이전 30% 회복

주말을 낀 올해 근로자의 날 연휴 기간 내·외국인 관광객 16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제주 입도관광객을 16만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2052명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일자별 예상 입도객은 이달 28일 4만3000명, 29일 4만명, 30일 3만7000명, 다음달 1일 4만명 등이다.

특히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등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2019년 이후 3년만에 외국인 관광객도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연휴 기간 싱가포르, 대만, 상해, 난징, 베이징, 홍콩, 마닐라, 오사카 등 국제선 항공편 42편(7654석)이 운항해 4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25~3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항공편을 통한 예상 입도객은 14만5000명이다. 국내선 항공편수는 943편(17만7090명)으로 지난해보다 34편(9889석) 감소했다. 예상 평균탑승률은 93.5%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예상 입도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예상된다"며 "예약률도 꾸준히 오르는 상황으로 실제 입도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관광업계도 손님맞이에 나섰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약률 80%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카지노 매출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오는 5월 1일부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동절 특수까지 이어지진 않겠지만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면세점 등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매장도 점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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