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구 4년 사이 '뚝'
이탈 대비 신입은 저조
정착 지원책 마련 진땀

제주의 어촌소멸 빨라지고 있다. 어업가구와 어업인구가 덩달아 급감하고 있는 추세인데, 제주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촌정착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어업가구수는 2844호로, 2019년 4046호와 비교했을 때 약 30% 줄었다. 도내 어업가구수는 2019년 4046호에서 2020년 3001호, 2021년 2944호 등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어업 인구 역시 2019년 9123명에서 지난해 5994명으로 약 3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2019년 9123명, 2020년 6833명, 2021년 6352명, 지난해 5994명 등 어업가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컸다.

이런 어촌소멸 현상은 어촌의 고령화에 비해 신규유입이 저조한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귀어업인은 2019년 7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늘어났지만, 감소폭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열악한 정주여건과 도시인프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낮은 점 또한 어촌소멸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어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해결하고, 귀어 희망자가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창수산분야 및 어촌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정주여건 해소를 위한 주택구입자금 융자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어업기반 구입 비용과 주택구입에 필요한 정책자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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