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1000만4149명...15일에만 5만2000명 방문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4149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이 859만8041명, 외국인 관광객은 140만6108명이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만 30만5454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예측치인 29만7000명보다 2.8% 높은 수치다.

제주도는 예상과는 달리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선택한 관광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노선 예약자 수가 10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예약자 5만100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항공편 예약이 실제 방문으로도 이어지면서 지난 15일에는 하루에만 5만2243명이 제주를 방문, 올해 일일 방문객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5만652명(7월 29일)을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는 방문객이 2.9%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짧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관광객 1000만명 조기 돌파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한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를 새로운 도약점으로 삼아 제주관광 대혁신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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