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동자 110명 현장 투입
지난해 호응 올해 2곳 추가
26일 고산농협 30명 입국
올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110명이 도내 농업현장에 투입된다.
2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오는 26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제주고산농협 계절근로자 30명이 입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제주위미농협에서 시범 실시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옴에 따라 올해는 2개 농협이 추가로 참여, 3개 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제주고산농협 30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 제주위미농협 50명, 11월 27일 대정농협 30명 등이 잇따라 입국해 각각 5개월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된다.
제주농협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숙소를 마련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계절근로자가 투입되는 제주고산농협은 농협 인근 펜션을 활용해 공동숙소를 제공한다. 이에 제주농협은 지난 23일 주방 내부 필요시설 설치상황, 화장실, 샤워시설 등을 둘러보는 등 공동숙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제주농협은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주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해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전 농작업 기초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한국문화 이해교육, 기초생활법률 교육 등을 추진한다.
또 농업인과 외국인 근로자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전담 관리 인력과 통역사를 채용, 배치할 방침이다.
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베트남 근로자들이 제주농촌에서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수시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오는 27일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