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광 비용 13만4000원 전국 최고

올해 여름휴가에 대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4일 발표한 가심비 조사 자료를 보면 제주는 42.9%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심비는 ‘지출 비용에 합당한 심리적 만족’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제주는 전국 평균인 55.1%보다 12.2%포인트(p) 낮았다.

가심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무려 64.4%를 기록했으며 전북(60.9%), 전남(59.6%), 강원도(5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49.2%), 대구(45.5%), 인천(45.4%) 등의 대도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제주는 콘텐츠 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가심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여행비용에 발목을 잡혔다.

제주여행 1일 평균 비용은 13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8만8000원)보다 4만6000원, 여행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광주광역시(6만3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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