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공법인 채소사업 분리
양파·단호박·마늘·당근 '육성'
제주 채소류도 감귤처럼 '생산-유통 통합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채소사업단을 분리해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제주조공법인 채소사업단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관하는 2025년 생산유통통합조직 승인형 사업자 모집에서 조건부 예비사업자 조직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생산유통통합조직은 생산자와 유통조직의 전속 출하 관계 구축을 통해 마케팅의 규모화·전문화를 목적으로 구축되는 조직이다.
생산유통통합조직은 전문품목을 선정해 생산유통을 계열화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해 정부의 승인을 받은 조직이다. 이를 위해 생산자조직과 전속 출하체계를 갖추고 유통조직의 수준 높은 계열화를 이뤘는지 평가받아야 한다.
선정된 조직에는 산지유통활성화자금, 공동선별비지원사업 등 7개 사업을 한정해 지원하고 시설원예현대화사업, 물류기기공동이용지원사업 등 12개 사업을 우선·우대지원한다.
제주조공법인 채소사업단은 이번 모집에서 법인전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즉, 채소사업단의 법인 분리를 조건으로 사업자에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채소사업단은 법인 분리를 추진하게 되며, 전문품목으로 양파, 단호박을, 육성품목으로 마늘, 당근을 선정한 가운데 유통통합조직을 시행한다.
채소사업단은 법인 분리 이후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들이 생산물에 대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법인이 분리되면 채소류에 대한 지원을 기존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소사업단은 앞으로 육성품목을 포함해 제주 월동채소류가 전문품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성공을 위해 농가 참여도가 중요한 만큼, 농가 홍보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채소사업단 관계자는 "제주 채소류 생산유통통합조직으로 농가조직화부터 유통까지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농가 참여도가 관건이 될 것이다.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