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대설·한파 예보...농기원 "언 피해 대비 철저 당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3일부터 제주 지역에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3~6일 대설과 한파로 인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에 특별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3일부터 5일 오후까지 제주도 산지 10~30㎝, 중산간 5~15㎝, 해안 5~10㎝의 적설량을 예보했다. 최저온도 영하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설과 한파로 비닐하우스 파손과 전기 고장에 따른 농작물 2차 피해, 월동채소류 언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기원은 감귤류의 경우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 3도가 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내부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시설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열풍기 등 난방시설이 없는 시설하우스는 북서쪽 측창을 닫고 남동쪽 측창은 열어야 언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커져 철저한 환기와 예방 차원의 적용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노지채소와 밭작물을 키우는 농가는 눈 녹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도랑을 정비해야 한다. 월동무는 영하 1~2도가 며칠 간 지속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수확 가능한 무(무게 1㎏ 내외)는 사전 수확 후 저장하면서 출하해야 한다.
마늘, 양파, 쪽파는 기상상황이 나아지면 생육 상황에 따라 4종복비 및 요서 40~60g을 엽면시비해야 한다.
대기 온도는 제주도 영농지원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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