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봄꽃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춘객들이 봄꽃시즌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제주가 뽑혔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12일 봄꽃 개화 기간(3월 25일~4월 30일)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 추이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기간 중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였다.

지난해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서로 순위를 바꿔 1, 2위를 차지하면서 제주가 2년 연속 1, 2위를 휩쓸었다.

이어 서울시가 3위, 부산시가 4위, 고양시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지역들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쿄가 1위, 후쿠오카 2위, 오사카 4위, 교토 6위, 나고야 7위, 삿포로 10위 등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을 일본이 차지했다.

그 외에는 상하이(3위), 나트랑(5위), 다낭(8위), 방콕(9위)이 포함됐다.

한편 트립닷컴은 전 세계적으로 발표한 봄철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봄철 벚꽃 여행의 중심지는 여전히 일본이지만 최근 들어 한국이 글로벌 여행객들의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글로벌 여행자들의 예약률은 서울시 61.94%, 제주시 121%, 경주시는 211.4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들의 봄철 예약 추이를 살펴봤을 때 날씨와 계절 요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여행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