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16만t급 대형 크루즈가 제주 강정항에 정박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초대형 월드와이드 크루즈인 '앤썸 오브 더 씨즈(Anthem of The seas)호'가 이날 오전 7시30분 강정항으로 처음으로 입항해 같은 날 오후 2시 일본 요코하마로 출항했다.
앤썸 오브 더 씨즈는 여객정원 4825명과 승무원 1500명이 탑승 가능한 로얄캐리비언 선사의 16만t급 대형 크루즈다.
운항노선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대만(지릉), 제주(강정)를 경유해 일본(요코하마)으로 가는 여정이다.
이 크루즈는 출항 시각인 오후 2시까지 약 6시간 30분 동안 제주에 체류했다.
제주도는 방문객들을 환영하며 이날 오전 9시 강정항에서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신규 월드와이드 크루즈 입항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가 크루즈산업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정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준모항으로 운영된다. 크루즈가 잠시 들렀다 가는 경유지를 의미하는 '기항지'와 달리 준모항은 승객이 모여 여행을 시작하는 항구를 의미한다. '크루즈 출·도착지'인 셈이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ibbni29@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