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적 선박 기항
13일 제주서 330명 탑승
이달 3회 걸쳐 방문 예정
11만t급 크루즈선이 제주를 준모항으로 삼아 이달 3회에 걸쳐 강정항을 찾는다.
준모항은 크루즈 승객의 승·하선이 가능한 항구로, 지난달 강정항이 준모항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닻을 올리는 크루즈선이다.
제주도는 중국 상하이를 모항으로 둔 코스타 세레나호가 제주에서 준모항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지난 13일 준모항인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승객 330명(내국인 325명, 외국인 5명)을 태웠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일본 후쿠오카항을 기항한 후 상하이항을 거쳐 다시 강정항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범 운항은 13일과 17일, 21일 등 모두 3회에 걸쳐 이뤄지며 1000여명의 승객이 크루즈선에 탑승할 예정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 세레나호(11만4261t)는 1507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승객 3617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도는 준모항 운항에 따른 원활한 출입국 지원과 장애 요소 해소를 위해 출입국관리소·세관·검역소(CIQ), 해운조합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도는 크루즈선의 시범 운항을 거쳐 정규 운항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준모항에 대한 선사의 관심이 높고 국민의 크루즈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준모항 운영을 위한 크루즈 터미널 내 위탁수화물 처리시설 등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국적 선사들이 제주에서 준모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주항과 강정항에 346회 입항에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142회·32만명이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방문했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