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 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13. 제주시농협

땅·농업 진심 통 한다
지역사회 봉사 앞장서
자발적 성금 이웃 지원
"땅이 주는 교훈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나누고 살피라는, 할 수 있는 일에 손을 보태고, 마음을 전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제주도내 단위 농협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시농협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향한 '귀'가 많다. 어렵고 힘든 사정을 듣는 역할부터 시작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지역에 전파하는 창구로 제주적십자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매년 8000만원 당상의 공익기금을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기탁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과밑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가 하면 취약계층 차례상 지원 등의 활동도 한다. 고령화 공동화로 힘든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 농산물 수확 일손을 돕는 등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한다. 이왕이면 농업과 연계한, 그리고 농촌 활력화를 위한 부분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도 감추지 않는다.
고봉주 제주시농협 조합장은 "농협이라고 하면 농업 관련 조합원만 하는 선입견이 있다"며 "지역이 있어야 농협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는가 하면 긴급재난구호 물품도 지원했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다는 강점도 강조했다.
고 조합장은 "조합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상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역 경제가 탄탄해야 한다.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지역을 위해 할 일을 계속해 찾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