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항차 12만명 전망
도, 8일 강정항서 모의시험
올레시장 직행 버스 운항
코로나19 이후 3년만인 이달 중순부터 국제 크루즈선의 본격적인 입항을 앞두고 제주도가 수용태세 점검 등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크루즈 입항은 제주항 22항차,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 28항차 등 모두 50항차가 계획됐으며, 예상 입도객은 약 12만명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 일본발 아마데아호(승객 600명, 2만9000t)의 제주항 입항을 시작으로 19일 강정항에 일본발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승객 3000명, 11만5000t)가 입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8일 강정항에서 입출국 수속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시험을 시행한다.
이번 모의시험에는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과 경찰,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등 9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해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 입국을 가정해 터미널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크루즈 관광객은 하선후 감염병 검역과 입국심사, 세관 통과 심사와 농수축산물 검역 절차를 거치며, 축국시에는 보안검색과 문화재 반출검사, 출국심사를 받는다.
이와 함께 도는 상인회 등과 협의를 통해 19일 강정항에 첫 입항 크루즈를 시작으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직행 셔틀버스를 운행해 지역상권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강정항내 환전소와 약국 등 편의시설 사업자 선정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현재 크루즈 재개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시급한 환전소부터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3년여만에 입항하는 크루즈 입도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