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객운송 20일
3년2개월만에 정상화
국제여객선 항로 없고
중국발 크루즈도 감감
도 "신규 취항 검토중"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속속 열리는 가운데 중국발 뱃길 재개 소식이 감감하다.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이 3년2개월만에 재개되지만 제주 기점 국제여객선 항로가 없고, 중국발 크루즈 운항 재개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부터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간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오는 20일부터 정상화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과 평택항, 군산항과 중국 위해·청도·단동·연태·대련·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 15개의 여객 운송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번 여객운송 정상화로 중국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항만 인근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선박 여행을 재개한 것이지만, 제주의 경우 국제여객선 항로가 없어 해당되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항 기점 운항 여객선 8항로 11척은 목포·진도·우수영·완도·여수·녹동·삼천포·인천 등 모두 국내를 오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 허용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중국발 크루즈 재개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올해 예정된 17척·50항차(제주항 22항차, 강정항 28항차) 대부분은 월드와이드 및 일본·대만발로 중국 본토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운항 신청은 전무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여객선 항로를 신규 취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중국발 크루즈 재개에 대해서는 선사 등을 통해 중국 정부에 지속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강정항을 오가는 중국 직항 카페리를 띄우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청도 등 주요도시 노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취항 시점 등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