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창다오 항로 개설 검토
부서간 공유 내부논의 시작
오 지사, 25일 산둥성 방문
"물류·여객 교류 협력 강화"

여객선. 자료사진
여객선. 자료사진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뱃길이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제주와 중국간 여객선 직항 항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이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제주항 또는 서귀포 강정항과 중국 청도(칭다오)를 잇는 카페리 또는 화물선 등 여객선 항로를 신규 취항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으며, 관광·물류·항만 등 관련부서간 공유된 상황이다.

오영훈 지사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산둥성과 하이난성을 방문해 교류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칭다오 국제물류항을 시찰할 예정이다. 방문 목적에는 항로 개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지사는 20일 열린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산둥성 방문을 통해 "제주도와 청도간 상품과 사람 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와 중국간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중국발 개별여행객 유치 및 물류 교류 확대를 통한 뱃길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기점 운항 여객선(8항로 11척)은 목포와 진도, 우수영, 완도, 여수, 녹동, 삼천포, 인천 등 국내 항로만 취항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화물선 또는 카페리 등 운항 형태와 운항 시점 등 구체적 내용은 정해진 것 없지만 현재까지 제주항 기점 항로 개설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간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지난 20일부터 재개됐다.

인천항과 평택항, 군산항과 중국 11개항을 잇는 국제여객항로 여객 운송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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