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1 잔류를 위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전북현대는 서울 E랜드를 2-1로 제압하며 1부 리그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 초반 서울 E랜드는 김도균 감독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로 전북현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북현대는 '원조 닥공'의 저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문선민이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공을 띄워 올렸고, 이를 티아고가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이 골로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서울 E랜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민서의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서울 E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전북현대 골키퍼 김준홍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현대는 후반 내내 수비에 집중하며 서울 E랜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리고 후반 3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전북현대는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전북현대는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반면, 서울 E랜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같은 날 K리그2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치른 대구FC는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대구FC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6-5로 충남아산의 도전을 저지했다.

이번 승강 PO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 E랜드와 전북현대의 1차전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1만 264석이 매진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현장 판매분까지 포함해 추가로 열린 좌석도 빠르게 매진되며 팬들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전북현대가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가며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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