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TV
포항 스틸러스가 연장 접전 끝에 울산 현대를 꺾고 코리아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승전은 '동해안 더비'로 불리며 양 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진행됐다.
경기 초반 울산의 주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포항의 정재희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후반,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결정적인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인성은 과거 울산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추가 시간에는 강현제가 하프라인부터 질주해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3대 1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이번 우승으로 최근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박태하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마지막에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의 이번 우승은 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김유진 기자
enter@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