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MBC뉴스
대구FC가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끝에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12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는 3-1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6-5로 잔류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 3-4로 패배했던 대구는 2차전에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경기에 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세징야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세징야는 "1차전 두 번째 골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그 열정이 있었기에 홈에서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38분에는 이용래의 슈팅이 에드가의 발끝에 맞아 방향이 바뀌며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에드가는 "완전히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감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잔류라는 목표를 이뤄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시작과 함께 이찬동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구는 2차전을 3-1로 마무리했다. 이찬동은 "팀이 잔류했다는 기쁨이 가장 크다. 운 좋게 내 골로 확정되어 더 기쁘다"고 전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잔류라는 결과에 열광했다. 박창현 감독은 "늦게까지 축구를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과 함께 이 승리를 헌납하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구는 잔류에 성공했지만,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던 아쉬움과 세징야, 에드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겨울 동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 기자명 김유진 기자
- 입력 2024.12.0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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