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베를린 마라톤 완주 후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故) 손기정 옹의 동상을 찾아가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직접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선생님의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션은 지난 21일 제5의 메이저 마라톤 대회인 베를린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후, 23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손기정 선생님의 동상 앞을 찾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동상 옆에 서서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흔들며 감동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션은 1936년 일제강점기 속에서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도 금메달을 따내신 손기정 선생님의 동상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며 애국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꾸준히 마라톤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 온 션은 이번 대회 완주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 지원 기부 약속도 재확인했다. 그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며 100호 집 완공까지의 목표를 향한 다짐을 밝혔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80주년 기념 기부 마라톤 ‘2025 815런’에서 81.5km를 완주하며 약 23억 원의 기부금을 모금한 바 있는 그는, 이 금액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션은 시드니 마라톤에 이어 베를린 마라톤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7대 마라톤 완주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부 천사’로서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