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억원 투입 산업 연계 생태계 활성화 무게
창의문화농부 현장 배치, 문화오일장 등 시도 눈길

올해로 3년차에 들어가는 서귀포시 문화도시가 잘 다진 기반 위에 가지를 뻗는다. '예향(禮鄕)'의 꽃을 제대로 피운다는 복안이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 중심 거버넌스의 긍정 모델로 올해는 30억원을 투입해 창의 영역 연계를 통한 성장에 무게를 싣는다.

이를 위해 창의문화 캠퍼스와 우리동네 호끌락 문화학교 계속 운영에 더해 노지문화 마켓 '문화 오일장'과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 '반지롱 스토어' 등 문화 상품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시도가 이어진다. 

미래문화자산 선정과 노지문화 탐험대 운영을 중심으로 한 '생태 문화 씨앗'분야와 더불어 지난해 배출된 창의문화농부들을 문화 생산 현장에 배치하고 청년 기획자·예술가를 유입하는 청년문화 디자이너 프로젝트가 꾸려진다.

올해 문화공유공간 2곳을 추가 조성하고 웰니스 관광상품인 '하영올레'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미래 문화 텃밭을 관리한다.

'서귀포 다운'문화도시 브랜드로 생활 문화를 계절별로 특성화 하는 기획이 구현된다. 서귀·정의·대정권 등 3대 생활문화권별 여행과 축제, 시장을 연결해 각각 '감귤꽃 봄꽃 축제와 감귤 선과장 영화제' '여름 마을 목장산책과 민속 마을축제' '가을 추사예술제와 함께하는 마을 축제와 대정 마을 산책'으로 서귀포를 찾을 이유를 만든다.

노지삼춘 캐릭터와 '날마다 제주어 일력' 보급 확대로 시민 접촉면을 넓히고 문화원탁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등 시민이 원하고, 행하고, 즐기는 문화도시의 경쟁력을 키운다.

한편 서귀포 문화도시는 지난 2년 (2010·2021년)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마을라운지 43개를 열었고, 미래문화자산 5건을 발굴·선정했다. 권역별 문화기반 시설인 문화공유공간 3곳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 노력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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