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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동안 지속된 이후 경기침체가 가속화된 가운데 올해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제주도는 부동산 시장 부진, 건설업과 관광산업 침체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내년도 세수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국세징수 감소 여파까지 겹치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도 보조금 10% 일괄삭감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내년 역시 예산전쟁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내년도 예산안 편성작업을 앞두고 제주도와 도의회간 상설정책협의체를 열고 집행부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10%를 감축하려는
사설
제민일보
2023.08.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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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도민들에게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국토교통부에 요구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도내 시민단체측은 지난 14일 제주도와의 지역현안 간담회에서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국토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해야 한다고 오 지사에 요구했다. 반면 오 지사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한 결과 주민투표를 실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내세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오 지사의 주민투표 불가 입장 표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이달초에는 '제2공항 주민투
사설
제민일보
2023.08.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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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제주도민 사회는 초긴장 속에 있다. 원전오염수로 인해 제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수산업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대응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도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해양투기를 저지하고 어민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지난 1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도당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제주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4일 간담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제주도
사설
제민일보
2023.08.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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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지역과 나라를 이끌 미래 주역이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처럼 청소년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다. 도교육청이 내년도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도민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최우선 해결과제로 학교폭력·인터넷·마약중독 예방이 꼽혔다. 이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교육 강화, 무상급식·통학비 지원 등 교육복지 확대, 초등돌봄교실 확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이 뒤를 이었다.도민들의 의견처럼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할 당면 현안이 산적하다. 학교폭력만 해도 초등학
사설
제민일보
2023.08.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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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참전유공자 지원수당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발표됐다. 발표 당시 제주도 참전수당은 1인당 월평균 17만원으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강원도 6만원과 충청남도 3만원 등과 비교하면 제주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월등히 높은 참전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제주도 참전수당 전국 1위가 허울뿐인 성과로 확인되면서 도내 참전유공자들의 허탈감만 커지고 있다.제주도는 단층제 행정체제 특성상 광역도에서만 참전수당을 지원하는 반면 타 지역은 오히려 기초지
사설
제민일보
2023.08.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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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6년 넘게 금지해온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지난 10일부터 전면 허용하자 제주지역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완화 이후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체 관광객 '유커'는 2017년 3월 중국정부의 자국민 방한 금지령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국정부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보복 차원에서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무려 6년 5개월만에 유커의 한국방문이 재개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도내 모객 여행사와 숙박·카지노·면세업계
사설
제민일보
2023.08.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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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부채 동향이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1년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가계부채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지역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민 1인당 가계부채가 97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 8900만원은 물론 도 단위 9개 광역자치단체 평균 8100만원을 크게 웃도는 등 리스크 요인이 산재하다.도민 1인당 1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양적 규모도 그렇지만 대출의 질도 악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상대적으로 원리
사설
제민일보
2023.08.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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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국세·지방세 세입 감소로 내년도 재정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세수 부족 예상액은 국세 2200억원, 지방세 300억원 등 2500억원 규모다. 상반기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조7000억원 감소해 제주에 내려보내는 교부세가 23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세도 부동산거래 감소로 취득세·재산세 수입이 전년 대비 300억원 가량 줄어 지방재정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올 하반기 세입 전망도 어둡자 제주도는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혁신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지난
사설
제민일보
2023.08.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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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이 극에 달하면서 제주관광은 뜻하지 않은 특수를 누렸다.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인해 해외여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대체관광지로 제주가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주방문 내국인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제주관광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7조6055억원으로 추산, 2021년 6조5315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심지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조3660억원보다도 많다.제주관광이 특수를 누린 것은 여행상품 품질이 높아지고,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얻은 효과다. 올해
사설
제민일보
2023.08.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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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중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정부 정책에 따라 행정과 민간사업자가 공동 수행하는 사업이다. 전국 지자체가 천문학적인 재정부담으로 2021년까지 도시공원내 사유지를 매입하지 못해 난개발이 우려되자 정부가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했다. 민간사업자가 30% 개발 수익으로 남는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토록 했다. 이에 제주도·제주시는 공모를 통해 오등봉·중부공원 2곳 민간특례사업지구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중이다.하지만 최근 제주도 하수도부서가 이미 협의가 완료된 공공하수도 연결 결정을 뒤집는 '이상한' 행정처리로 오등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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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8.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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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운영중인 주민자치위원회를 뛰어넘는 풀뿌리 조직을 구성·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주민자치회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대표기구이자 읍면동 민관협치 기구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이미 주민자치회가 시범 실시중이다. 단 제주에서 최초로 구성되는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과 재산 등을 승계하며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폐지절차가 따르게 된다.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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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8.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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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섬'이라는 이유로 다른 지역보다 비싼 택배비를 부담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도민들의 주문 상품을 배달하면서 기본요금 외에도 도서·산간지역에 적용하는 '추가 배송비'를 마음대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주도 조사 결과 도민들이 부담하는 추가 배송비가 육지권보다 6배 이상 비쌌다. 특히 업체들은 법 규정이 없는 맹점을 이용해 제멋대로 추가배송비를 산정해 부과함으로써 금액도 천차만별이다.업체들의 횡포로 도민들의 피해가 크지만 정부는 뒷짐으로 일관했다. 반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내달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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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8.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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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인 여행트랜드가 웰빙관광과 함께 워케이션이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직장근무지에서 벗어나 관광지나 휴양지에서 여행을 즐기면서 일도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특히 2박3일, 3박4일 등 단기체류가 아닌 오랜 기간 머물면서 일과 휴가를 함께하기 때문에 여느 관광형태보다 고부가가치 여행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제주도는 워케이션 산업 육성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내달 5일 서울지역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제주 워케이션 서울 설명회를 개최한다. 민간형 워케이션 지원사업 운영업체를 10곳을 선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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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8.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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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 모형' 도입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 절차가 중반을 넘어섰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5월 2~12일 특별자치도 성과 분석 및 행정체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도민 경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경청회 의견과 전문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행정시장직선제, 의회구성 기초자치단체, 행정시장 의무예고제, 읍면동장 직선제 등 6개 모형을 각각 순위별로 도출했다.또 지난달 24일 제주시 동지역을 시작으로 31일 추자면까지 열린 2차 도민 경청회에서는
사설
제민일보
2023.08.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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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당근 재배면적이 늘면서 과잉생산 우려가 커졌다. 제주도의 재배의향 조사결과 올해산 당근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10.1%, 작년 대비 55.7% 증가했다. 올해산 재배면적 증가는 지난해 태풍피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당근값 상승으로 마늘·쪽파·월동무 농가들이 당근 재배를 선호한 결과 면적이 급증한 것이다. 재배의향 조사결과가 태풍피해 이전 상황이지만 현 면적이 그대로 유지되면 가격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재배면적 증가로 가격하락 우려가 커지자 제주도·제주농협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재배면적 감축을 위해
사설
제민일보
2023.08.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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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공약 실천을 위해 추진중인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작업이 난기류에 빠졌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주민·전문가 공론화를 통해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2개 모형을 압축해 발표했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 모형에 대한 찬·반 의견이 대립하면서 도민 합의가 쉽지 않다. 저마다 선호하는 모형이 다른 탓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정부·국회 설득도 쉽지 않다.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할 경우 제주도지사가 도의
사설
제민일보
2023.08.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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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과거 목적 외 사용 등 부정 수급이 적발되거나 유사·중복,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한 지방보조사업을 폐지하거나 최대 50%이상 삭감토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또 보조사업에 대한 상대평가제를 적용해 상벌을 분명히 하고, 전국 자치단체에 설치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이하 보조금관리위)의 예산 편성·집행·결산 등 모든 단계에서의 심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행안부의 방침은 부적절한 지방보조금 규모를 줄여 지역활력 회복과 약자복지에 투자하겠다는 것이어서 매우 바람직하다. 하지만 보조금
사설
제민일보
2023.08.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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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유관기관들과 내국인관광객 유치 활성화 7대 전략을 마련했다. 포스트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증가로 감소하는 내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7% 줄면서 업계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도는 그제 고물가·불친절 개선, 20% 할인쿠폰 상품 제공, 지역별 축제·이벤트 개최, 해외시장 접근성 확충,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 등 7개 대응책을 발표했다.도가 내국인관광객 유치 전략을 내놓았지만 '뒷북 대응'에다 처방책도 대증요법에 불과해 실망스럽다. 한국은행
사설
제민일보
2023.08.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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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25.4%(602만 가구)로 나타났다. 양육가구 중 개를 기르는 비율은 75.6%(544만8000마리)에 달했고, 고양이는 27.7%(254만1000마리)로 모두 8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처럼 반려동물 가족이 보편화되면서 펫 전용 제주여행 상품이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등 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제주도는 전국에서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사설
제민일보
2023.08.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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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확산 중심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가 신도심에 몰리면서 도내 31개 동(洞)지역간 인구 편차도 심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기준 노형동(5만5963명)은 인구가 가장 적은 일도1동(2303명)을 24배 넘어서면서 양측 모두 홍역을 치르는 실정이다. 인구 밀집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 등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주민들은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서 저마다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실정이다.동지역간 인구편차가 심화되자 제주도 차원의 해소 정책도 일찍이 추진됐지만 실패했다. 2008년 4월 추진된 과소동 통폐합 정책은
사설
제민일보
2023.08.02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