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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3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되는 제주산 조생양파의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재배농가들은 올해산 조생양파가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한 표정이 역력하다. 지난 18일 첫 출하를 앞두고 수확에 한창인 서귀포시 대정읍 농가들은 ㎏당 1200원의 손익분기점을 넘는 가격 안정화를 희망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함께 최근 잦은 비날씨로 병해충 방제 횟수도 늘면서 농업경영비가 증가하자 소득 감소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다.다행히 올해산 가격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1월 ㎏당 1128원으로 손익분기점을
사설
제민일보
2024.03.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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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총선 관련 제주공약을 제시했다.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고, 제주지역 지역구 후보들이 모두 결정되는 등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민의힘이 제주유권자의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총선 정책공약집을 보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도민이 진정 원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22대 총선 정책공약집을 통해 제주도 공약으로 △제주 의료시스템 업그레이드 △제주 하늘길을 넓히고 동서지역 균형발전 △첨단과학기술단지와 헬스케어타운 AI와 의료·바이오 특구 조성 △아픈과거 딛고, 미래
사설
제민일보
2024.03.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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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열풍'은 대한민국 교육계의 고질병이다. 저출생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사교육 열기가 사그라지기는커녕 오히려 증가세다. 제주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제주지역의 사교육비 참가 및 지출 규모가 증가세를 보여 걱정스럽다. 통계청·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도내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4만5000원으로 1년전보다 10% 오르면서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이처럼 제주도교육청이 매년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공교육 강화책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음에도 역주행하는 것
사설
제민일보
2024.03.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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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양배추·당근 등 제주산 월동채소의 소비자 호응도가 높지만 20여년간 반복되는 '풍년의 역설'처럼 과잉생산이 문제다. 남는 물량을 처리할 묘수가 없는 탓에 홍수 출하로 가격하락이 되풀이되고 있다. 2023년산 당근만 해도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 12월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20㎏ 상자당 2만원 내외의 손익분기점 이하로 하락하면서 농촌경제에 비상이 걸렸다.당근 처리난이 심화되자 제주도는 해소책으로 '산지 폐기' 대신 구좌농협에 12억원을 지원하는 '분산 출하'를 선택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중' '상' 상품용 당근 1만t
사설
제민일보
2024.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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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막말을 일삼던 여·야 후보의 4·10 국회의원선거 공천이 지난 14일 전격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5년전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 개입설'로 주장한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 자격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7년전 비무장지대 수색중 북한 목함지뢰에 다리·발목을 잃은 국군 2명에 대해 '목발 경품'으로 발언한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양당의 공천 취소는 이들의 발언이 남은 기간 총선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타지역 총선 후보의 막말 파동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과거에 제주4·3 망언을 일
사설
제민일보
2024.03.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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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기업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수도권지역 우수기업 유치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또 도내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 방지로 당면한 인구절벽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등 '두 마리 이상의 토끼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올해만 해도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질 투자진흥지구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한 신성장 첨단기업 유치에 나섰다. 또 투자기업에 제공할 신성장산업 연구개발 보조금과 고용보조금 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도 상당하다. 하지만 행정규제가 문
사설
제민일보
2024.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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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이 발생한지 올해로 76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성격이 규명되지 못한 미완성의 역사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4·3 성격 규명을 위한 '정명(正名)' 찾기에 나섰다. 올 1월 청소년·유족 등 도민인식 조사에 이어 그제는 제주도·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4·3교육 조례' 제정을 제시했다. 현재 학생에 한정된 4·3 교육을 도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했다.4·3특위의 주문처럼 정명은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다. 하지만 지금도 봉기·항쟁·폭동·사태·사건
사설
제민일보
2024.03.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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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제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가 선정됐다. 코그니타는 선정 평가에서 교육 분야 전문성, 재원조달 계획, NLCS제주 장기운영 의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JDC는 앞으로 코그니타와 구체적인 매각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무상양여 토지에 대한 명확한 협의가 필요하다.NLCS제주의 매각 금액은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NLCS제주 부지에서 73.5%인 7만6790.9㎡의 경우 제주도가 무상양여한 토지다. JDC는 제주도와 20
사설
제민일보
2024.03.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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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도 초저출산 여파가 적지 않다. 초등학교만 해도 학생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제주도교육청 분석 결과 저출생 여파로 분교장을 제외한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등학교가 2023년 16곳에서 2028년 33곳으로 5년 새 갑절 가까이 늘어난다. 초등생 수 감소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읍·면지역과 도서벽지에 집중됨으로써 폐교가 현실화될 경우 젊은층의 감소로 마을공동체가 사라지는 등 더 큰 후유증이 우려된다.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존폐 위기가 심화되자 도교육청이 오는 9월까지 적정 규모 학교 육성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배
사설
제민일보
2024.03.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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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만 해도 제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청정지역으로 인식됐다. 섬이라는 특성상 외부에서 항공과 배편을 통해서만 마약이 유입될 수 있었기에 타 지역보다 차단이 쉽고, 중간 유통도 어렵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더불어 제주지역 역시 마약청정지대에서 위험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국제관광도시이자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로서는 마약으로 오명을 쓰게 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범죄 검거는 2021년 46명, 2022년 104명, 지난해 151명 등 최근 3년간 301명에 달
사설
제민일보
2024.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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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첫 상근 이사장에 김종민 4·3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지난 11일 오영훈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이사장은 제주4·3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전문가다. 이는 김 이사장의 경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제주신문·제민일보 언론사 기자 재직 시절부터 제주4·3위원회 위원까지 36년 평생을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에 천착했다.김 이사장은 또 정당 가입 이력이 없는 등 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과 독립성 확보의 적임자로 평가됐다. 오 지사 역시 직접 임명하
사설
제민일보
2024.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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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물론 전국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특성에 맞고, 지역경제와 우수인력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지방경쟁력을 키우려는 목적에서다. 제주도 역시 지난해 3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제주에 희망하는 공공기관의 우선순위를 1순위로 한국공항공사, 2순위 한국마사회로 정했다. 제주는 지난해 재외동포청을 수도권에 내준만큼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도민사회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전국이 지역 균형발전을 이유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제주
사설
제민일보
2024.03.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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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감이 심각하다. 도내 인구 감소는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에 기인한다. 여기다 수도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양호한 정주 환경을 찾아 고향을 등진 청년인구 감소로 인구 감소가 뚜렷하다. 2017년부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합계출산율이 1.31명 미만으로 하락하며 초저출산에 직면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3명으로 더 하락하면서 '인구절벽'에 의한 지역소멸 우려도 커지고 있다.청년층 이탈로 인구절벽·지역소멸 위험이 커지자 오영훈 제주도정이 기업 투자유치를 해결책으로 선정했다. 오영훈 지
사설
제민일보
2024.03.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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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적 어선 사고가 연평균 100척을 넘을 만큼 심상치 않다. 수협중앙회의 2019~2023년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27척이 사고를 당했다. 해상에서 조업이나 운항중 발생한 사고 원인도 기관 고장, 해양 쓰레기·부유물 감김에 의한 표류, 충돌, 좌초, 전복, 화재 등 다양하다. 기관 고장이 22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표류 137건, 충돌 59건, 좌초 33건, 화재 22건 순으로 나타났다.수협중앙회가 원인별로 사고유형을 구분했지만 제주 해상내 어족자원 고갈 및 2016년 이후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중국 인근 공해상까지
사설
제민일보
2024.03.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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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여·야간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하지만 총선을 한달 앞둔 여·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예비후보와 제주시을 김한규 예비후보는 그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지난 2일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까지 개소식을 마친 민주당은 조만간 제주도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필승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제주시갑의 공천 파동으로 당혹스런 분위기다. 중앙당이 단수후보로 면접까지 마친 김영진 예비후보를 일방적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4.03.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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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지난 겨울철 제주에는 역대 최장의 장마가 이어졌다. 특히 하루 건너 이틀이나 사흘씩 비를 뿌리는 비정상적인 겨울장마로 제주산 월동채소의 피해가 적지 않다. 제주농협의 지난달 19~28일 피해 조사에서도 양배추 53건, 브로콜리 2건 등 55건이 접수됐다. 제주농협의 확인 결과 잦은 비날씨로 병해충을 방제하지 못한 결과 곰팡이를 비롯해 썩음 현상, 열과 등의 피해가 집중되면서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해 어처구니가 없다. 현행법상 병충해를 농
사설
제민일보
2024.03.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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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다. 특히 매출액의 10%를 제주관광진흥기금(이하 기금) 재원으로 납부함으로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기금에서 차지하는 카지노 부담액이 70~80%에 달한다. 제주도는 기금을 활용해 지역 영세 관광사업체의 시설자금 및 경영안정자금 대출액의 이자차액을 보전하면서 자금난을 덜어주고 있다.도내 카지노의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최근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국내·외 초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5일 인천 영종
사설
제민일보
2024.03.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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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4·3추념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참석여부에 대해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3추념식은 국가행사인 만큼 대통령이 참석해야 할 책무가 있다. 윤 대통령이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 특히 보수진영 국가통수권자로서 방문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후 지난해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일 프로야구 개막식에 참석, 직접 시구까지 했지만 이틀후에 거행된 4·3추념식에 불참하면서 도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컸다. 더
사설
제민일보
2024.03.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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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뚜렷한 이유 없이 20일 넘도록 보류했던 제주시갑 선거구에 같은당 소속 고광철 국회 보좌관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치러질 제22대 제주지역 총선 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하지만 고씨의 전략공천 파문이 적지 않다. 지난달 13일 면접심사 후 단독 신청한 김영진 예비후보를 중앙당이 21일간 공천을 보류하다가 일방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일반적인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고,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까지 탈당계를 제출할 만큼 내홍이 커지고 있다,고씨의 후보 결정은
사설
제민일보
2024.03.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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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선도사업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핵심프로젝트 상당수가 오랜 기간 정체됐다. 예래형휴양도시의 경우 토지보상 소송으로 사실상 좌초됐고,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상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사업 역시 국제학교 4개교 유치 이후에 10년 가까이 추가로 설립되지 못했고,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사업도 공사 인허가에만 수년이 걸렸다. 더구나 JDC는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했지만 검토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되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다행히 JDC는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제
사설
제민일보
2024.03.0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