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화우주센터가 오는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첫 삽을 뜨면서 제주우주산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1000억원을 투자하는 제주한화우주센터 조성을 통해 초소형 위성을 직접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산업 성장, 고용 창출, 인재 양성, 세수 확보 등 전방위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고용 창출 효과는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한화우주센터를 필두로 제주우주산업이 추진될 경우 1차산업과 2차산업에 편중된 제주경제를 다시 개편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산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규제 완화가 수반돼야 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대한 산업단지 총량 규제 특례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소득세·법인세 감면,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상속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우주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우주산업이 군사화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과거 제주는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내부 찬반갈등으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제주가 우리나라 민간우주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도민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우주산업과 도민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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