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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노동 현장에서 기대하는 일하는 몸은 '하자 없이, 쓸 만한 몸'이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 몸들, 곧 장애인, 여성, 혹은 다른 몸을 가진 사람은 노동에 부적합한 몸으로 취급된다"여성들의 산업재해 실태를 확인해 보기로 결심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19명의 노동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이 과정을 통해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속 5인은 최근 「일하다 아픈 여자들」을 펴내고 일반적인 산재 처리 과정에 더욱 섬세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이번 저서는 고용노동부 발행 자료와 근로복지공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2.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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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자이자 한새롬의 남편, 딸 산들이의 아빠인 김우성이 최근 저서 「생태활동가, 청년 김우성의 기후숲」을 펴냈다.이 책은 기후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던 생태학자이자, 지역 도시에 내려와 숲과 마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한 생태활동가의 자전적 에세이다.그는 누구보다 아이가 자라는 데 '숲'과 '마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저서에는 볏집에 눕고, 백합나무 이파리로 인형을 만들고, 토끼풀로 반지를 선물한 그야말로 '숲의 소녀' 귀여운 소녀 산들이의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김경문 성공회대학교 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기후 위기에 우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2.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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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 폭탄'을 투척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과 일대기를 그린 '불꽃이 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이 책으로 나왔다.1988년 이후 경기도 용인시 용동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며 교감으로 역임한 민병덕 작가가 최근 「불꽃이 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을 펴냈다. 윤봉길은 300여 편의 시를 남긴 문학가이자 농민들을 일깨운 계몽 운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인류애 가득한 지식인이기도 했다.저자는 책 곳곳에 윤 의사가 남긴 시와 글을 담아냈다. 시 쓰기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작품은 물론, 집을 떠나며 남긴 유시와 친필로 쓴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2.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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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생으로 30여년 동안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친 오민숙의 수필집 「풍경을 훔치다」가 발간됐다. 수필집은 △풍경을 훔치다 △시간 풍경 △사람 풍경 △돌담 풍경 △세상 풍경 등 총 5부로 구성됐다.문학평론가이자 부경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인 박양근은 "인간사와 자연을 균형 있게 삶에 접목한 이번 수필집은 풍경첩이라는 독특성을 갖췄다"며 "무엇보다 풍경과 어긋나지 않게 생멸을 거듭하는 사람꽃을 굴의 오브제로 차용해, 작가적 분을 완성한 것이 오민숙의 수필 시학이다"고 평론했다.한편 저자 오민숙은 현재 세화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며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2.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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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문학회(회장 변성언)는 최근 구좌해녀들의 삶과 꿈을 담은 「애월문학」 제14호를 발간했다.애월문학회가 만난 동복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등 9곳의 잠수회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담았다.애월문학회 회원들이 직접 들은 해녀들의 이야기 속에는 척박함 속에서도 숨비소리로 살아온 삶이 있고, 오염돼가는 바다를 지키겠다는 굳센 의지가 담겼다. 회원들은 해녀들이 그간 살아온 생생하고 눈물겨운 이야기를 되새기며 그것을 글로 담았다.이번 저서는 변성언 회장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9개의 특집, 시 18편, 6편의 시조 등이 담겼다.도서출판 열림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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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현고등학교 출신 문학인들이 모인 '귤림문학회(회장 김호성)'의 통권 제31호가 발간됐다. 이번호는 작고 문인의 작품을 비롯해 시인, 소설가, 수필가, 희곡작가, 평론가 등 문예지에 등단한 귤림문학회 문인들의 작품이 담겼다.한편 귤림문학회의 첫 시작은 1990년 '오현문학'이다. 1994년 3호부터 '귤림문학'으로 제호를 바꾸고 통권 27호까지 발간하면서 2700여편의 작품들을 남겼다. 1995년에는 제1회 귤림학생백일장, 2001년은 오현문학상을 제정해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김호성 회장은 "귤림문학회가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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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은 최근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71명에 대한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북한인권백서 2023'을 발간했다.「북한인권백서 2023」는 북한인권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사 및 분석함으로써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제고하고 관련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통일연구원은 북한인권 침해 상황을 △시민적·정치적 권리 실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실태 △취약계층 △ 주요사안으로 나눠 분석했다.이번 백서에는 코로나 19시기 방역조치를 위반한 사람을 공개처형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수집됐다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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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랑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있고/ 누군가는 평생 잊히지 않는 마음의 서늘한 흔적일 터…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시로 등단해 20 여년째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금동원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가 세상에 나왔다.일상에서 새롭게 만난 나와 세상을 바라보면서 얻은 깨달음과 영화에서 배운 감회들, 책들 속에 담긴 인생길 교훈과 단상들을 엮었다.답게.1만8000원.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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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로 활동해온 제주 출신 한천민 작가의 첫 시집이 나왔다.「형제섬 쑥부쟁이」에는 오름과 꽃, 바다 등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노래하는 시 작품들이 실려 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연작시 12편도 함께 담았다. 저자는 1991년 동화작가로 등단해 동화를 써오다, 2002년 한반도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번 시집 '형제섬 쑥부쟁이'는 첫 번째 시집이다. 교직에 몸담으면서 모교인 보목초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했다.현재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보목교회 장로로 시무하면서, 한라오름연구소 소장으로 오름을 연구하고 있다. 대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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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를 지낸 제주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 강창일 전 의원이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삶을 통해 바라본 시대 증언록 「강창일, 격정 55년」을 펴냈다.저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3선 개헌을 반대하다가 기소되고, 서울대 학생 시절 독재정권에 맞선 민청학련 관련 사건으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난 이후 자신과 동지들의 이야기 등을 시대별 에피소드와 함께 풀었다.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역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정치인들을 '연설 잘하는 연사' '전략가인 책사' '아첨꾼인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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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들꽃에 대하여 모처럼 생각이라는 걸 하고 떠오른 생각들을 동시로 썼어/시를 읽다보면 꽃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전부 제주에 피는 들꽃들이야/ 나의 꽃을 찾아가는 여행은 행복했어"제주대학교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의 제주생태환경동시집 「나는 오늘도 꽃을 봄, 그 속에서 나를 봄」을 펴냈다.동시집에는 해님반과 별님반, 달님반 70여명의 학생들의 그림과 동시가 담겼다.제주대학교대학부설초등학교.비매.전예린 기자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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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용 시인이 최근 시집 '귤림의 꽃들은 누굴 위해 피었나'를 펴냈다.제1부 '나의 이름을 물에 새기다', 제2부 '탐라 순력도', 제3부 '우리 영혼에 불을 질렀나', 제4부 '그 섬은 지금 여기에 있다'로 구성됐다.홍기돈 카톨릭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는 "한경용의 이번 시집은 복잡다단한 제주사를 끌어안고 있다"며 "1392년 청주 한씨 입도조 서재공 한천의 가시리 설촌에서 시작해 1970년 남영호 침몰사건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시집이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고려 말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동안의 제주 역사이다"고 밝혔다. 1만1000원.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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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도서관(관장 김현아)은 약 100년 전 제주의 현황을 담은 「1930년 전라남도 사정지(事情誌) 제주도편」번역본을 발간했다.「1930년 전라남도 사정지(事情誌) 제주도편」은 일제강점기 전남 목포에서 인쇄업에 종사했던 일본인 소메카와 가쿠타로가 편찬한 '전라남도사정지'에 수록된 제주도편을 발췌했다. 이 책은 1930년 전라남도 산하 제주도 13면 행정 체제의 제주 사회 현황을 다룬 인문 지리 서적이다.본서는 제주기록문화연구소 '하간' 소장인 고영자 박사가 번역하고, 오사카공립대학 문학연구과 이지치 노리코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비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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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보니, 주변은 늘 등불이었습니다. 내가 눈을 감으면 어둠이고, 내가 눈을 떠야 환해졌습니다. 마음을 열어 주변의 빛들을 품어야겠습니다"자연이 주는 선물 속에서 소박한 일상을 꾸리며 살아가는 김섬 작가의 신작 동시집 「하찮은 앞발」 이 발간됐다.우영팟(텃밭)을 일구고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끼니를 챙기며 하루하루를 작은 생명들이 주는 환희와 함께 보내는 작가는 이 동시집을 그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1부 '하찮은 앞발', 2부 '우리 집 숲냥이', 3부 '까치 방송국', 4부 '청무화과 익는 날'로 나눠 모두 55편의 동시를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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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인협회(회장 양전형)는 2023년 '제주문학' 통권 97집(겨울호)를 최근 펴냈다.97집에는 특집 세 편과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했다.회원들의 신간 15편과 함께 동시집 '연이는 꼬마 해녀'로 제23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한 아동문학 작가 장승련의 문학과 작품 세계를 특집으로 조명했다. 이와 함께 2023 제주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고역옥 작가의 '고백', 김순희작가의 '사라진 내동생', 김학수 작가의 '권태롭지 않은 노년을 위하여', 신혜은 작가의 '제주, 그날을 위해', 김정희 작가의 '떨어진 밤송이' 등이 수록됐다.열림문화. 1만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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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가 여수에 있었구나/ 무죄가 유죄가 되고 유죄가 무죄가 되고/ 지나는 소나기에도 한기가 얼어붙은…" (김미향 시, 남 같지 않아, 여수의 비 중)1948년 일어난 여순사건의 현장을 답사한 기록물이 세상에 나왔다.젊은시조문학회가 최근 50여 편의 시를 담은 작품집 통권 9호 「빛이 나는 증거품」를 발간했다.이번 작품집에는 특집 '나는 제주, 너는 여수'에 △나도 섬이라 △누가 마래터널을 지나가는가 △너와 나, 여기 있네-'형제 묘'에서 △노란 등대의 약속 등 8편이 수록됐다.한그루. 1만원. 전예린 기자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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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계간 「제주작가」 2023년 겨울호(83호)를 발간했다.이번호에는 시 10여편과 시조 7편, 단편소설 3편을 비롯해 2023 제주작가 신인상 수상작 심사평이 함께 실었다. 특히 기후 위기 시대에 바다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시선들을 살펴본다.김진철 편집위원은 "이번호 특집은 '제주바다를 마주하는 시선들'이란 주제로 마련했다. 바다를 인간과 생물의 관점에서 들여다보자는 의미다"라며 "삶의 터전인 바다의 문제를 직시하고 미래를 위한 고민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4.01.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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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불자문인단체인 혜향문학회가 문학과 종교의 교향을 잇고자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을 폭넓게 반영한 혜향문학 제21호를 최근 발간했다.특집 대담으로 '혜양문학 10년, 묻고 답하다'가 마련됐다.김정택 전임 회장과 이애현 편집위원의 대담을 통해 의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 전임 회장의 삶이 담겼다.대담에서 김 전임 회장은 본업과 수필활동을 오랜시간 병행하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김 전임 회장은 "수필은 재미와 감동의 문학, 사색의 문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재미는 대중성과 통속성에 치우치지 않는 재치와 해학을 말한다"며 "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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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창립 이래 도내 최장수 문학동인으로 자리하고 있는 한라산문학동인회(회장 부정일)의 서른여섯 번째 동인시집이 발간됐다.김대운, 김도경, 김미량, 김정희, 김항신, 부정일, 송인순, 양대영, 양순진, 정순자, 조선희, 최원칠, 홍연서 등 열세 명의 회원 작품을 수록했다.이번 호에는 초대시 2편을 비롯해, '천재지변'을 주제로 한 테마시 11편, 회원시 59편 등 총 72편의 작품을 담았다. 한라산문학회 부정일 회장은 여는 글에서 "코로나 팬데믹마저 시로 승화"하는 열정으로 "간절하게 허공에 투망하더라도 만인이 공감할 시 창작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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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의 혼과 삶의 애환이 담긴 농요와 일노래가 악보집 형태로 발간됐다.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농요보존회(회장 김향옥)는 최근 악보집 '제주농요와 일노래'를 펴냈다.악보집은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3곡 제주농요(밧볼리는소리, 검질매는소리, 마당질 소리), 관망요(망건 짜는소리), 제분요(고레 고는소리, 방에 찧는 소리), 벌채요(촐비는소리), 어업요(해녀 노 젓는소리, 멜 후리는 소리), 제주 상여소리(꽃염불소리, 행상소리) 총 11곡으로 구성됐다.모든 곡은 악보로 표기돼 누구나 향토민요와 제주농요를 배울 수 있다. 제주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28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