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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21년 11월 국회 제출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종 통과됐다. 오랜 기다림과 인내심 끝에 제주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도민사회에서는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다.당초 7단계 제도개선 법률안에는 36건이었지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에서 3건이 삭제되고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3건이 추가로 삭제되면서 최종적으로 30건이 의결됐다. △주민조례안 청구요건 완화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절차 도조례 위임 △소규
사설
제민일보
2023.06.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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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대표적인 공공갈등 현장이다. 제주도는 인구 증가에 따른 안정적 하수처리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2015년부터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소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에 착수했다. 포화 수위에 달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지 않으면 수질 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로 바다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설 공사에 따른 해양오염과 인접 용천동굴 훼손 등을 우려한 주민 반발에 부딪혀 2017년 5월 공사가 중단됐다.전임도정 당시부터 갈등 해결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그치면서 공사도 장기간 중단됐다. 하지만 오영훈 도지사가 지난
사설
제민일보
2023.06.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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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기억투쟁에 앞장선 영화와 영상을 조명하는 문화행사가 드디에 베일을 벗는다. '제1회 제주4·3영화제'가 오는 30일 개막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첫선을 보이는 제주4·3영화제의 개요와 상영일정 등을 공개하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제는 11월까지 이어지며 매월 마지막주 금·토요일 제주CGV로, 8월에는 롯데시네마 서귀포점서 상영된다.4·3 진상규명 운동에 영향을 준 4·3 다큐멘터리 초기 작품으로 평가받는 김동만 감독의 '유언(1999)'과 '잠들 수 없는 함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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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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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당해 연도에 편성한 예산을 집행하지 못한 채 반납하는 불용액은 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다.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후 30년간 매년 결산 검사때마다 불용액 최소화를 약속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최근 5년간 불용액만해도 2018년 3207억원, 2019년 2576억원, 2020년 2510억원, 2021년 2401억원, 2022년 2610억원으로 매년 수천억원씩 발생하면서 지방재정 건전성·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행된 제주도의 불용액 최소화 방침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도는 당시 불용액 과
사설
제민일보
2023.06.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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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속출하고 있지만 안전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상업용이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경우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점검 등 관리·감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제주시 한림읍과 구좌읍의 지정 활공장에서만 비행할 수 있고, 비행시 항공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어느정도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개인 레저용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아무런 규제 없이 시간과 장소 등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탈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지난 16일 오후 4시3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인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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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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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개발공사의 감귤가공산업 확대를 주문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지난 16일 개발공사 현안 업무보고회를 열고 가공용 수매 감귤로 생산한 농축액의 수출 등 판로확대를 요구했다. 또 중국·남미 등 수입산 농축액과의 국내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질 향상 방안으로 비상품 외의 상품 감귤 수매 활용도 제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지난달 농수축경제위의 몽골 농축액 수출 가능성 해외시장 조사결과에 따른 가공산업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의회의 주문처럼 제주 감귤가공산업의 현실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가공용 감귤을 농축액으로 생산·판매하
사설
제민일보
2023.06.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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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마약류 폐해가 심각하면서 제주지역에서도 사회 지도층을 중심으로 마약 근절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마약류 15개 유관기관이 합동회의를 열고 지도·단속, 중독 예방 캠페인·교육 등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마약류 폐해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서 제주가 75.5점으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자 마약 근절에 대한 도민 참여 및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와 유관기관이 마약 근절에 나서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경찰이 생활속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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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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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동 소재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떴다. 제주도가 지난 15일 착공한 현대화사업은 2027년까지 1일 처리 용량을 현행 13만t에서 22만t으로 9만t 늘리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대화사업을 되돌아보면 아쉬움이 적지 않다.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증설이 시급함에도 환경관리공단이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잘못 산정한 결과 2021년 두차례나 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2025년 완공 목표도 2년 늦춰졌다. 지난해 10월 세 번째 입찰 끝에 GS건설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시행할 현대화사업은 국·도비 398
사설
제민일보
2023.06.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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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에서는 공무직 외에도 2년 이내의 근로계약을 체결한 기간제근로자들이 공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기간제근로자는 제주시가 1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귀포시 974명, 제주도 417명 등 29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소속 공무원·공무직과 기간제근로자를 대상으로 작년 회계 기준 171억원의 복지포인트·건강검진비·단체보험료를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공무원·공무직과 달리 기간제근로자에 대해서는 1인당 30만원의 건강검진비와 15만~18만원의 단체보험료
사설
제민일보
2023.06.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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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주지역은 청년들의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많은 순유입 현상이 지속됐다. 하지만 2018년 민선7기 원희룡 도정 당시부터 제주를 찾는 순유입 청년 보다 떠나는 숫자가 더 많은 '순유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박동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이 최근 발표한 세미나 자료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다. 청년인구 순유입 규모가 2013~2017년 5년간 4077명에 달했지만 2018~2022년 5년간은 765명으로 81% 감소했다. 순유출이 가속화되면서 도내 청년 인구는 2018년 17만8000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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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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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있던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된 이후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제주사회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정부는 재외동포재단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려 결정했고, 행정조직법을 적용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한 것이다. 정부의 일방통행식 결정으로 재외동포재단을 수도권에 빼앗겼다고 하더라도 공백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정부와 담판이 필요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 후 수도권으로 재이전하면서 직원 등 60여명이 한번에 제주를 떠났고, 4층에 업무시설만 3506㎡ 규모인 건물도 흉물로 남게
사설
제민일보
2023.06.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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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글로벌 구축'은 민선8기 제주도정이 역점 추진중인 신성장산업이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이 남아돌면서 발전기를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한 문제가 불거지자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된 12.5㎿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국·도비 62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제주도가 국내 최대 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지만 일방적인 추진으로 동복리 주민들의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다. 제주도가 사전 설명회 없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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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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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지하수 보호 등을 위해 다른 지역보다 엄격한 하수도 처리 관리가 필요하다. 상당수 지역에서는 공공 관망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제주시 7185곳, 서귀포시 3792곳 등 모두 1만977곳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개인처리시설이 외부 용역업체에 의존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개인하수처리시설이 1만개가 넘지만 전담 인력은 11명에 불과해 1사람당 1000개 정도의 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시의 경우 개인하수처리시설 지도점검 전담 인력이 현재 8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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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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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차단된 코로나19를 틈타 비회원제 골프장들이 요금 인상 횡포를 부리자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제동을 걸었다. 비회원제 골프장이 봄(4~6월)·가을(9~11월) 이용료를 정부가 고시한 주중 18만8000원, 주말 24만7000원보다 낮게 책정하면 '대중제 골프장'으로 지정해 3년간 개별소비세 면제, 낮은 세율의 재산세 부과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비회원제를 유지할 경우 보유세 부담을 150% 늘리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도내 비회원제 골프장 25곳 중 23곳(92%)도 대중제 골프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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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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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대만은 가슴아픈 현대사를 지니고 있다. 제주는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도민이 학살당하는 4·3 광풍을 겪어야 했다. 대만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이주해 온 외성인이 대만 본토인을 차별해 갈등이 고조됐다. 1947년 2월 28일 담배를 팔던 여성이 단속반원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분노한 본토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국민당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본토인들은 국민당 정부에 항의하는 파업과 시위로 확산됐고, 국민당 정부는 군대를 파견해 무자비한 학살을 저질러 3만여명의 본토인이 희생됐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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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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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 보전관리의 새판짜기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오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추진할 '한라산국립공원 보전관리계획'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제주연구원과 1개 업체가 향후 9개월간 추진할 연구용역은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10년간 추진중인 현행 보전관리계획의 평가 분석과 개선안이 제시된다. 또 환경부의 새로운 자연공원정책 변화상을 반영해 한라산국립공원의 지속 이용 가능한 방안도 제시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보전과 함께 지속 이용 가능한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지부진한
사설
제민일보
2023.06.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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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 예능프로그램이 다른 지역 축제장의 바가지요금을 보도하면서 전국적으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뜨겁다. 제주 역시 매년 관광 성수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는 바가지요금 공유 사례가 이어질 정도다. 제주 관광물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관광객들에게 각인돼 있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2021년 제정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도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 규정이 없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제주도의원(이도2동을)이 도내 관광물가 안정 및 미풍양속 개선을 위해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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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6.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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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체계적인 곶자왈 보전·관리를 위해 현행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관심사는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사유지 곶자왈 매수다.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보호지역내 사유지 22.1㎢(660만평) 소유자가 매수를 신청하면 4년 이내에 도가 매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사유지 매입비 5523억원(추정액) 확보를 위해 일반회계와 다른 특별회계 전입금 및 기금, 지방채로 충당하는 곶자왈 특별회계 설치도 조례 개정안에 신설했다. 문제는 재원 확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도민의견 수렴을 위해 최근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일부 토론자들이
사설
제민일보
2023.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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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창조했다고 전해지는 여신이다. 지난 2020년말 제주돌문화공원에 조성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제주의 신화·민속·역사 이야기를 아우르는 장소다. 2012년부터 819억원을 투입해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을 마무리했지만 개관은 3년째 연기됐다. 전시물 제작 설치에 59억원을 투입했음에도 핵심인 신화·역사·민속 콘텐츠 부실과 관람 욕구를 떨어뜨리는 과도한 패널 설치, 체험요소 부재 등 비판 여론이 거세자 개관이 미뤄졌다. 부실한 전시물로 전시관 개관이 미뤄지자 제주도는 지난해 7월 1억5000만원을 들여 완성한 보완 용역
사설
제민일보
2023.06.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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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이 연봉·복리후생 수준이 높은 일자리와 양호한 주거·생활 여건을 이유로 서울 등 수도권을 찾아 떠나는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층의 '탈제주' 현상은 지역발전을 이끌 핵심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소멸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관 기관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도는 대학·공기업·제주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필
사설
제민일보
2023.06.0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