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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급 9860원으로 전년도보다 2.5%가 인상된 금액으로서 오늘은 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2024년 최저임금(시급) 9860원을 1일 8시간, 1주 40시간(월209시간) 근무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월급여액 206만740원 이상 지급해야한다.즉, 기존 2023년의 월급여액에서 최소한 5만160원 인상된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사업주가 근로자와 합의해 최저임금에 미달되게 지급한 경우에도 최저임금위반으로 해당 돼 최저임금이상 추가 산정해서 지급해야 한다.2024년부터는 이전에 일정비율금액이
사외 칼럼
김진세
2023.08.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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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뉴스에서 제주 애월출신 고광림 박사의 자녀에 대한 얘기가 기억 난다. 고된 이민 생활에도 자녀 6명 모두 하버드와 예일대를 보내 세계 최고에 엘리트로 키운 '전혜성'여사는 자녀의 교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침식사는 반드시 식구들이 함께하며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가슴을 따뜻하게 적시는 식구(食口)라는 정겨운 단어는 어릴 때 차롱 밥에 된장찌개를 끓여 놓고 온 식구들이 함께 먹던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이 생각난다.1970년대에는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아버지나 식구를 위해, 아랫목이나 벽장 이불 속에 밥을 묻
사외 칼럼
고관용
2023.08.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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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걸치면 한 사람의 입에서 툭 튀어 나오는 말이 있다."인생이 별거냐, 인생살이 별거 없어! 그냥 즐기며 사는 거지"라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어느 정도 흘러가면 인생살이는 별거라는 뜻의 얘기가 저절로 나온다.집안일부터 자식과 부인에 대한 불평, 이웃 사람들과 직장상사의 못마땅한 것까지, 심지어 요즘 정치판이 왜 그렇냐고 투덜대며 좀 별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토로하기도 한다.인생살이 별거 없다는 사람이 더 별 얘기를 다 한다. 지위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또 빈부에 관계없이 하소연하면서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에
사외 칼럼
박상수
2023.08.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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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는 것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데 불가결(不可缺)한 요소다. 이 두 가지를 잘 갖춘 사람들은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지만, 모자라는 사람들은 조그마한 시련에도 쉽게 좌절한다.흔히 경험하는 일이지만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선 자리에서 1.5m 정도의 거리는 쉽게 뛸 수 있다. 그러나 1m 정도 떨어진 바위 사이에 깊은 골짜기가 있을 때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뛰어 넘지만, 그렇지 못 한 많은 사람들은 오금이 저려 뛰지를 못 한다. 언젠가 TV 화면에서 공중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건
사외 칼럼
이유근
2023.08.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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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모님들은 아이들 키성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성장장애는 연간 평균 성장 속도가 또래에 비해 25% 이상 낮거나 4㎝ 미만으로 성장할 때를 말한다. 그리고 성장이 더딘 이유는 성장판의 결함이나 만성질환 또는 내분비질환에 의한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등 다양하다.한의학에서도 몇 가지 유형을 분류하는데 비상부족(脾常不足), 폐상부족(肺常不足), 신상허(腎常虛)의 특성을 가진다.비상부족은 비위기능이 약한 아이를 말하고 폐상부족은 호흡기계와 면역기능이 약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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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2023.08.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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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가 나라를 되찾고, 한민족이 해방된 지 78주년을 맞이하는 해다.감격스러운 광복절을 맞아 온 겨레가 가슴 벅찼던 기쁨을 생각해 본다.제국주의의 침탈 속에서도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항일독립운동을 고군분투했으나 일제에 침탈당했다.군사력에 의한 강압에도 불구하고 우리 겨레는 1919년 자주독립의 의지를 스스로 천명하는 삼일만세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기초하고 민의에 따른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일제에 대한 항쟁을 적극적으로 지속해 나갔다.1945년 광복이 되기까지 삼백만이나 되는 독립운동가들이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리며
사외 칼럼
강혜선
2023.08.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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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릎에 통증과 부기가 있어 펴고 구부리기가 어렵고, 무릎을 만졌을 때 말랑한 느낌이 드는 것을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무릎 활액막염'이다.무릎 관절에는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 있다. 활막은 활액을 분비해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외상을 입거나, 염증성 질환이 생기거나, 관절 마찰에 의해 불순물이 생기는 등의 경우에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무릎에 물이 찬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심해지면 무릎을 구부릴 때나 체중을 실을 때는
사외 칼럼
김성찬
2023.08.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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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행동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상관이 부하들을 평가하는 현상에 관해 실험했다. 장교들에게 부하들의 성격, 지능, 체력, 리더십 등 다양한 면모를 평가해 보라고 주문했고 그 결과는 극명했다.이른바 '모범 병사'로 인식되는 병사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높이 평가한 반면, 다른 병사들에 대해서는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하로 평가했다. 장교들은 인상좋고 품행 바른 병사가 사격 실력도 좋고, 군화도 잘 닦고, 하모니카도 잘 분다고 여겼다. 반면, 못생긴 병사들은 매사 실수하고 그르친다며 못마땅하게 평가했다.손다이크는 이처럼
사외 칼럼
김태관
2023.08.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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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자 연일 폭염경보가 내리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은 이제 개강을 한 달 앞두고 수강신청 기간이 돌아왔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한 반이 20~30명에 불과했던 학생들은 대학에 오면서 곱절이 넘는 대형강의를 듣게 되고, 그나마 수강신청은 인원 제한으로 항상 전쟁을 방불케 한다. 고등교육의 질과 대학등록금 동결을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나, 매 학기 겪게 되는 해결돼야 할 고질적인 문제다.필자는 한 학기 동안 담당하는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소위 '팀플(team play: 조별과제)'을 반드시 과제로 내준다. 다수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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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은
2023.08.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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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운동은 재활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장애인은 체육시설을 자주 찾을 수밖에 없다.만약 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한다면 장애인들은 얼마나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까.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서 우선, 재난 발생 시 장애인 대피에 따른 매뉴얼은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매뉴얼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시설 재난대비 안전, 위생 매뉴얼'을 비롯해 다양한 매뉴얼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런 매뉴얼이 실제 체육시설에서 장애인 대
사외 칼럼
김도영
2023.08.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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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사회는 찌는듯한 폭염만큼이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이런저런 논란으로 시중이 뜨겁다.특히, 도민사회에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도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여기저기서 경청회를 개최하고 있고 필자 역시 어떤 이유로 행정체제 개편을 하려는지 의문이 있어서 참석한 바 있다. 그런데 경청회는 도민들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깊은 식견이 있는 것을 전제로 왜 행정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도 없이 기초자치제의 부활과 관련한 3가지 안건과, 지금 시행하고 있는 시장임명제와 관련하여 보완하는 방안 3가지 안건을 설명하고
사외 칼럼
고경실
2023.08.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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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창작공동체 '우리'와 전주의 '우진청년작가회'의 교류전이 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창작공동체 회원으로서 전시 참여차 전주를 방문해서 전주 작가들과 작품을 교류하고 작가의 작업실 방문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첫날 우진문화공간에 도착해 전시공간을 둘러본 후 우진문화재단을 설립한 김경곤 회장님과 인사를 나눴는데 소박한 이웃집 아저씨 모습이었다. 내킨 김에 공연장과 연습실 등 공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에서 전주지역의 예술가들이 저만큼 활동들을 능력껏 펼쳐가고
사외 칼럼
김연숙
2023.08.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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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자 관광 성수기로 제주가 가장 활황이어야 할 시기이다. 하지만 제주경제의 표정은 어둡다.올여름 제주 관광객 수는 지난해 대비 10%, 매달 13만 명씩 줄어들고 있고, 내국인만 보면 14%가 감소했다는데 코로나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지난해를 감안하고 묶였던 여행 수요를 생각하면 우리는 뭘 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필자는 근래 후쿠오카, 치앙마이, 다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기가 외국인지 한국의 어느 도시인지 구분 안될 정도로 동남아 지역 관광객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던 것을 보면 관광으로 먹고 사는 제주
사외 칼럼
변장선
2023.08.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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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8월이면 무궁화 만발한 거리를 거닐며 환희의 숨결 속에서 애국이라는 낱말을 연상케 한다.일제강점기의 쓰라린 세월이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살아온 세월, 광복이라는 해방의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감격의 시간을 되뇌이게 한다.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해, 중국 상해에 자리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임정 수립 연도인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으로 정해 '대한민국' 연호를 사용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군주의 나라'에서 '민주의 나라'로 항해가 시작된 계기라고 본다.지난 6월 22일 대한민국 광복회에서도 새 광복회장 취임
사외 칼럼
현병찬
2023.08.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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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유해와 분묘를 관리하면서 제사용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갖는 '제사 주재자'는 성별에 관계 없이 가장 가까운 자손 중 최연장자가 맡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1993년 A남은 B녀와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뒀다. A남은 B녀와 혼인 관계가 계속 중이던 2006년 C녀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 A남이 사망하고, C녀가 상의도 없이 A남의 유해를 추모공원에 봉안했다.법적 부부인 B녀와 두 딸은 "미성년자이자 혼외자인 C녀의 아들 대신 장녀가 제사 주재자로 지정돼야 한다"며 C녀와 추모공원을 상대로 유해인도 소송을 제기했다.쟁점은
사외 칼럼
오군성
2023.08.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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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길고 요란했으며 많은 생채기를 남겼다. 중부지방의 극한폭우로 5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14명이 목숨을 잃었다.분명한 인재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불과 8개월여만이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 사전에 사고가 예상된다는 신고와 경고가 다수 있었음에도 피해가지 못했다.9년 전 맹골수도에서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300명이 넘는 생때같은 어린 목숨들을 눈뜨고 보내야 했던 세월호의 비극도 떠올랐다. 반복되는데 재난대응시스템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까. 그리고 책임지는 국가기관이나
사외 칼럼
강용희
2023.08.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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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인구 감소. 거기에 고령화가 겹치면서 나타난 지역 소멸 시대. 농촌 공동화와 도시재생, 지역 소멸을 얘기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수도권과 몇몇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미래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오래된 미래」의 저자로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저서 「로컬의 미래」를 보면 지역을 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저자가 1970년대 중반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라다크 공동체를 처음 방문했을 때, 한 청년에게 "이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집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청년은 "여기에는 그런 집이
사외 칼럼
양민구
2023.08.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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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의 대마, 코카인, 프로포플, 케타민, 졸피뎀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사건을 비롯해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나눠 준 사건 등 마약류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9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마약류 남용에 의한 사회문제는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마약류의 국내 생산은 물론 국내 유입도 미비해 일부 사회 부유층이나 연예인들, 유흥업소 종사자 등 사회 특수계층 사이에 유행했고 특별히 마약류 규제를 전담할 수사기관의 필요성도
사외 칼럼
고광언
2023.08.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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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930년대 미국 보험회사 관리자였던 하인리히가 고객 분석을 통해서 '1대 29 대 300의 법칙'을 발견했다.'1대 29 대 300의 법칙'이란 1번의 대형사고가 났다면, 그 이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다는 것. 또한 300번 이상의 징후가 감지됐다는 것을 이야기해 하인리히 법칙이 됐다.예를 들자면 '난폭운전을 일삼더니 기어이 사고를 내고 마는구나.'와 같은 것이다.우리가 노후에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의 1위가 암이 아니라 치매가 됐다. 치매가 오기 전에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고, 많은 징후가
사외 칼럼
박차상
2023.08.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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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병이라고 여겨져 왔던 화병이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나타나고 있다.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는 20대, 30대 환자의 수는 2015년과 비교하여 2019년 각각 2배,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화병은 스트레스로 유발된 분노, 억울함 등의 부정적 정서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만성정신질환으로 불안, 우울, 강박 등의 신경적인 증상과 함께 불면, 가슴 두근거림, 한숨,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화'는 질병의 현상이기도 하지만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한의학적으로 화는 간(肝),
사외 칼럼
고혜명
2023.08.02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