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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시행했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시행된 이 제도는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도내 투자지역의 콘도미니엄 등 휴양 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비자를 발급해주고, 5년 후에는 영주권도 부여했다. 그 결과 중국인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1909건·1조2586억원을 투자하는 유치 성과를 거뒀다. 반면 부동산투자이민제의 부작용도 속출했다. 무엇보다 건설 등 직접 투자방식에 따른 환경훼손 논란이 제기됐다. 여기다 영주권 획득 후
사설
제민일보
2022.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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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애인 유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143개 투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을 모니터링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주출입구 접근로와 높이 차이 제거 여부, 출입문 편의성 등을 점검한 결과 이들 3개 분야를 모두 만족하는 투표소는 57곳(40%) 뿐이었다. 10곳 중 6곳은 장애인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출입구 접근로는 조사 대상의 37%(53곳)가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되지 않거나 폭이 좁아 장애인 출
사설
제민일보
2022.03.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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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가 근절되지 않자 운전자의 보호의무와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정부는 이면도로와 횡단보도에서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내달 20일부터 시행한다.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에서 운전자는 보행자를 위해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야 한다. 7월부터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에도 일단 멈춰야 하고, 이를 어기면 범칙금이나 벌점이 부과된다.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되지만 제주지역 현실은 부끄럽다. 최근 3년간 보행자 의무 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569건으
사설
제민일보
2022.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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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량자급의 기반인 경지면적이 1년 새 전국적으로 1.2%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논이 5.3% 줄어든 반면 밭은 3.4% 증가했다. 이와달리 제주지역은 논·밭 모두가 줄며 경지면적도 2300ha(3.9%) 줄며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컸다. 논이 17.6%, 밭은 3.9% 각각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감소 폭은 1975년 통계가 시작된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감소폭이 4.7%로 서귀포시 3.1%보다 더 컸다. 도내 경지면적 감소는 농산물 가격 하락 등 경영난과 무관치 않
사설
제민일보
2022.03.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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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른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제주지역도 마찬가지다. 제주도가 지난해 실시한 동물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4만8100여 마리다.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까지 합치면 9만5000여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이처럼 반려동물이 늘면서 페티켓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페티켓은 반려동물(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반려인이 다른 이들에게 지켜야 할 일종의 예의지만 잘
사설
제민일보
2022.03.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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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제주지역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특별자치도 완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최근 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헌법적 지위 확보와 자치입법·자치재정·자치조직 등 자치권 강화 의지를 밝혔다. 2006년 7월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법적 위상과 권한이 미약, 도민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공약은 2008년, 2012년, 2016년 세 차례 치러진 대선에서도 단골
사설
제민일보
2022.02.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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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가들이 피땀 흘려 키운 양파를 갈아엎고 있다. 정부의 비현실적인 수급대책 때문이다. 가락시장의 양파 도매가격은 현재 ㎏당 150~300원이다. 생산비(조생 ㎏당 1200원)에도 훨씬 못미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부진 등이 이어지면서다. 내달 조생양파가 출하되면 가격 하락폭은 더울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저장양파를 5월까지 창고 보관하고 20㎏ 양파 한망이 8000원 이하가 되면 최대 2000원을 지원하고, 제주 조생양파 44㏊를 채소가격안정제 가격으로 출하정지 하겠다는 것이다.정부
사설
제민일보
2022.02.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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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용시설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빗물이용시설은 빗물을 모아서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버려지는 빗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재사용함으로써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공공자원인 지하수를 보전·관리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제주도내 대다수 빗물이용시설이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농가의 지하수 의존도도 여전히 높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제주지하수연구센터에 위탁 수행한 '빗물이용시설 효과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빗물이용시설은 1560곳이다. 그런데 이 중 1435곳은 농업용 지하수를
사설
제민일보
2022.02.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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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포함한 전국 자치단체가 신성장산업으로 IT(정보통신)·BT(생명공학) 등 국내·외 첨단기업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9월 국가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에 첨단투자지구를 지정, 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관련 법률을 시행하면서 지원에 나섰다. 이 법에 따라 지난 2016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제주도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첨단과학기술단지 외에 인천 등 9개 경제자유구역도 첨단투자지구 지정이 가능하다. 경제자유구역이 첨단기업 유치에 뛰어들면서 제주는 무한 경쟁체제를 맞았다. 하지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사설
제민일보
2022.02.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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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의 젖줄인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2년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제주도가 피컨덱스에 의뢰해 코로나19 발생 2년차인 지난해 전통시장·상점가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88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 일 평균 매출액 877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방문객 감소로 2019년 1억4623만원보다 40% 정도 감소하면서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조사를 맡은 피컨덱스는 전통시장·상점가의 활력 회복을 위해 체질 개선을 제언했다. 구체
사설
제민일보
2022.02.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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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연안어장 어족자원 감소로 어민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어촌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미래 신(新) 수산업,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육성'을 목표로 정부 지원을 받고 수산자원조성 및 마리나·어촌뉴딜 300사업에 나섰다. 인공어초·바다목장·해중림 등 수산자원 조성에는 국비·지방비를 합쳐 37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하지만 감사당국의 점검 결과 일부 업무 부적정 수행 및 사후관리가 소홀해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제주도감사위원회는 2017년 1월부터 추진한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 바다숲 조성 및 마리나·어촌뉴딜300
사설
제민일보
2022.02.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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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984년 6월 조선시대 정의현 도읍지인 성읍민속마을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했다. 성읍1리가 1423~1914년까지 500년간 정의현 도읍지로 자리하면서 현청인 '일관헌'과 초가 가옥 등 다양한 유·무형 문화재를 간직해 보존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정부는 제주도와 함께 성읍민속마을의 체계적인 정비에 나섰다. 현재는 지난 2012년 수립한 성읍민속마을 공동체와 역사·문화환경 보존 제2차 종합정비사업이 추진중이다. 제주도는 성읍민속마을의 2차 정비계획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하지
사설
제민일보
2022.02.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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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증이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2004년 처음 도입된 청소년증은 청소년복지지원법에 근거해 학교 재학 여부와 상관없이 만9세부터 만18세까지 청소년에게 발급된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사진 등이 기재돼 공적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각종 문화·체육시설 및 청소년 우대시설 할인, 대중교통 이용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제도가 도입된지 18년째지만 발급률은 극히 저조하다.제주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청소년증 발급률은 2019년 2.5%, 2020년 2.7%, 지난해 2.9% 등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2.02.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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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운동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되면서 제주지역에서도 여·야 정당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공식선거 운동 첫 주말인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등 4개 주요 정당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가 서귀포향토오일시장에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이들은 저마다 자당 소속 후보가 대한민국과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번 주에도 20일 세화오일장을 비롯해 제주시오일장 등 유세전을 펼치면서 지지세 확산에 모든 화력
사설
제민일보
2022.02.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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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매우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신종 감염병 취약성 분석 및 스마트 대응 정책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른다. 연구진은 지역별로 감염병에 노출됐을 때 쉽게 확산되는 정도(노출)와 그로 인한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입기 쉬운 정도(민감성), 이런 상황에 대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역량 정도(대응역량)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감염병 취약지역 36곳을 꼽았는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포함된 것이다.감염병 취약지역들은 민감성이 높고 대응역량이 낮은 곳이다. 감염병
사설
제민일보
2022.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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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작년 12월29일 한경면 용수리에서 민간과학로켓을 국내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 비록 돌풍으로 경로를 벗어나 낙하했지만 로켓에 탑재된 센서들이 정상 작동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인공위성을 향해 대형로켓을 발사하는 기존의 페러다임을 민간 주도 소형로켓 활성화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7일에는 제주연구원이 제주 미래 먹거리로 우주산업 육성을 제기, 관심을 끌고 있다.제주연구원의 우주산업 육성 주장은 민간우주센터 건립 최적지인 제주의 잠재적 가치가 큰데 따른 것
사설
제민일보
2022.02.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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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들의 조업중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해녀들이 물질 중 발생한 사고는 2019년 24건, 2020년 12건, 지난해 17건 등 53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심정지가 22건(4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상이 11건(20.8%), 어지럼증 8건(15.1%), 호흡곤란 6건(11.3%) 등의 순이다. 사고는 고령층 해녀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24건(45.3%), 80세 이상 15건(28.3%), 60대 8건(15.1%) 등으로 70세 이상이 73.6
사설
제민일보
2022.0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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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일 실시될 제주지방선거의 최대 현안은 도의원 지역구 2명 증원 및 교육의원 존폐 문제다. 특히 올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의원 증원과 교육의원제도 폐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교육의원 폐지론은 제도를 잘못 운영한 현행 교육의원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도의원 지역구 2명을 늘리기 위한 희생양으로 교육의원 폐지가 대두되는 현실도 부인할 수 없다.반면 도민들은 교육의원 제도에 대해 폐지 보다 유지 및 개선 의견이 높다. 제주언론 3사인 제민일보·한라일보·JIBS제주방송이 최근
사설
제민일보
2022.02.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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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가 심각하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모두 2661건에 이른다. 매년 500~600건씩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교통사고(2만1493건)의 12.3%를 차지할 정도다. 또 이 기간 렌터카 사고로 27명이 사망하고 4690명이 부상을 입었다.렌터카 운전자들은 도내 지리에 미숙한 초행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낯선 도로환경에 적응이 안되는 상황인데도 들뜬 마음에 운전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도내 렌
사설
제민일보
2022.02.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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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정부를 거쳐 지난해 전면 개정·시행된 제주4·3특별법은 특별재심 등을 통해 희생자·유족들의 명예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특별법 개정후 처음으로 사법부가 4·3 당시 억울하게 끌려가 옥살이 한 일반재판 수형인들의 특별재심 개시를 결정, 무고함이 밝혀질지 관심사다. 특히 제외가 우려됐던 미군정 재판의 피해자까지 특별재심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사법정의 실현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4·3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사설
제민일보
2022.02.16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