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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4월29일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는 영국에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 결혼 이후 30년 만에 열린 왕실결혼이며 350년만에 평민 출신 신부를 맞아들이는 것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런던에는 100만명의 관람 인파가 몰렸고 20억명이 TV로 세기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유럽 일부 국가에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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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7.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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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생겨난 이래 운영을 위한 재원으로 세금이 필요했다. 근대사회에 들어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보편적인 방법은 물건의 소비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었다. 특히 값비싼 수입 물품에 대한 '물품세'는 초기 근대사회의 전형적인 세금 부과 방식이었다. 소위 수입 명품이라 불리는 물건들이 비싼 것은 높은 관세에 개별소비세에 부가가치세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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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7.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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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숙자(Homeless)지만 희망 없는 것(Hopeless)은 아니다" 고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무일푼의 의료기기 판매상 크리스 가드너는 우연히 만난 주식 중개인을 통해 주식 중개업에 뛰어든다. 어렵게 직장은 얻었지만 낮에는 주식 중개인으로 일하고 밤에는 어린 아들과 노숙을 하는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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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7.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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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2010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여성 중 경찰에 신고한 비율은 12.3%에 불과했다. 피해를 입어도 신고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성범죄자 8명 중 7명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셈이다. 신고나 고소를 통해 수사를 받더라도 실제 재판까지 가는 비율도 낮다. 2010년 성폭행 범죄 불기소 처분 비율은 49.4%에 달해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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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6.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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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기업으로 알려진 애플은 탈세에서도 창조적인가 보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애플은 2011년 유럽에서 벌어들인 225억 파운드(약 38조원)의 매출을 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물리적인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로 이전해 세금을 사실상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플의 아일랜드 법인은 이 같은 방법으로 아일랜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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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6.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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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언젠가는 획기적인 걸작 장편을 쓰고 싶다"는 야심이 있었다. 그는 29세때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에게 소설 원고를 보내면서 '하나의 예술적 성취'가 될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44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소설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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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5.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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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 애니매이션 '심슨가족'. 여기엔 가슴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1993년 4월28일 태국의 바트 심슨 인형공장에 화재가 나면서 188명의 노동자가 불에 타 죽었다.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쳐갈까봐 관리자가 공장 문을 밖에서 잠가 놓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부터 4월28일은 '세계 산업재해 사망노동자 추모의 날'로 정해졌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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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5.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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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19세기 남북전쟁 당시 무기판매업자가 남쪽과 북쪽에 모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해충돌 방지법'을 제정했다. 미국은 이때부터 한 사람이 이해가 충돌하는 양측을 모두 대변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그러한 행위가 공공의 입장에서 피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이런 전통 속에 미국 고위공직자는 자신의 공직과 긴밀히 연결된 일에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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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4.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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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법률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에드윈 채드윅은 1842년 유명한 '영국 노동인구의 위생상태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시의 위생상태와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도시계획'이 건강의 열쇠라는 것이다. 채드윅의 제자 벤자민 워드 리차드슨은 1875년 '하이제이아(Hygeia)'라는 이상적인 건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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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4.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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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문제가 되지만 넘치면 더욱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물일 것이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은 화학적으로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로 한 개의 물 분자는 수소원자 2개와 산소원자 1개로 이루어져 있고 액체 상태의 물은 수많은 물 분자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물은 고체·액체·기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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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3.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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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은 비밀리에 원자폭탄 개발을 시도한다.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실험에는 미국 과학자들은 물론 나치를 피해 미국에 와 있던 유럽의 과학자들도 참가했다. 1945년 7월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은 성공했고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는 "나는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되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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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3.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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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747(연평균 7% 성장·소득 4만 달러 달성·선진 7개국 진입)'이라는 화려한 청사진을 내걸었지만 끝내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 고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률은 2010년을 제외하면 5년간 3%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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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2.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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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貯蓄)은 원래 중국 당나라때부터 쓰이기 시작한 말로 '재능'이나 '학술' 등을 모아서 공을 세워 가문과 나라를 빛내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오늘날처럼 그 대상이 돈으로 굳어진 것은 훨씬 뒤의 일이라고 한다.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저축 열기는 대단해서 국가에서 저축을 장려하는 법까지 만들고 사회적으로 저축운동 붐이 일었다. 초등학교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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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2.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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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보전회(이사장 허성수)가 26일 오후 5시 제주시 아람가든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하는 한편 신임 임원을 선출했다.다음은 신임 임원 명단.△이사장=문정수 △상임이사=양전형 △감사=김종우, 임태수 △이사=강창익, 강창훈, 강원희, 강철호, 김복희, 김숙희, 김순택, 김정민, 김창집, 문군하, 송승문, 이정탁, 장순용
문화뉴스
김정희 기자
2013.01.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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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유럽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회적 지위와 고액 연봉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느긋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들을 '다운시프트(downshift)족'이라고 한다. 이들은 직장생활에서도 해외연수나 인센티브, 능력별 승급제보다는 안식년 휴가제를 선호한다. 이들은 직장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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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3.01.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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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6월30일 아침 8시30분, 창문 너머로 비쳐드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나는 「레 미제라블」을 끝냈다네…이제는 죽어도 좋아." 젊은 시절부터 사회 고발 소설을 구상했던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는 1845년부터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 16년 만에 망명지인 건지 섬에서 이 책을 탈고했다. 위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3.01.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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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의미있는 제도가 두 가지 있다. 바로 재외투표와 선상투표다.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 거주 국민이 조국의 대통령을 뽑기 위한 재외국민 투표가 5일부터 10일까지 100개 국가 164개 공관에서 실시되고 있다.이번 대선에서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재외 유권자는 22만2389명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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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2.12.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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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대 산업화에 따른 기계 도입 등으로 임금이 격감한 영국 로치데일의 직물공장 노동자 28명이 모였다. 1년에 1파운드씩 출자금을 걷어 직접 식료품을 구입한 다음 이를 조합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조합은 노동자건 여성이건 출자금에 관계없이 1인1표의 권한이 주어졌다. 바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로치데일 공정 선구자 조합'의 시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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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2.11.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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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택은 오바마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 과반수 이상을 확보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 최악의 금융위기 속에서 '변화'를 내세워 '검은 케네디'로 떠올랐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앞으로(Forwar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단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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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2.1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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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년만에 탄생한 프랑스의 좌파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의 파격적인 행보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수(同數)의 '성평등 내각'을 구성했고, 각료 중엔 한국계 입양인 출신 플뢰르 펠르랭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올랑드 내각은 첫 조처로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의 봉급을 30% 줄이기도 했다. 한국의 성(性) 평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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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2.10.25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