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한라산에서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끝내 돌아오지 못한 4·3희생자 추념식을 봉행하면서 4·3영령의 넋을 위로했다.국가공권력에 의해 부모, 형제들이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하거나 억울한 옥살이로 시신조차도 찾지 못한 이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상처와 고통이 치유될 수 있도록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제주분원을 본원으로 승격시키고 전액 국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호소하는 목소리에 가슴이 울컥하는 전율을 느꼈다.제주도민들은 4·3 왜곡으로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사외 칼럼
고관용
2024.04.14 19:33
-
150여명의 크고 작은 아이들이 손 하트를 내밀며 "현명 스님!"하면 "사랑합니다!"를 외쳐댄다. 지난달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제주적십자사의 국제인도주의 사업이 펼쳐졌다.조계종 제주 삼광사의 지정기탁금을 바탕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코로나 사태 이후 위축됐던 적십자 국제 봉사활동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홍보영상팀까지 파견해 모든 활동 상황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제주적십자사는 2019년부터 룸비니에 있는 스리 파다리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 식수대와 화장실을 지었다.
사외 칼럼
정태근
2024.04.14 19:32
-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4월, 날씨가 풀리면서 제주동부소방서에 길 잃음 사고 신고가 늘고 있다.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총 459건으로 연평균 91건이다. 고사리 채취가 190건(41.4%)으로 가장 많고, 등산·오름 탐방 150건 (32.7%), 올레길·둘레길 탐방 119건(25.9%)이다.가장 비율이 높은 고사리 채취 길 잃음 사고는 고사리를 꺾으며 바닥만 보면서 몇시간을 걷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가게 돼 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꺾다가 해질녘이 되면 더욱 길을 잃기가
기고
이병준
2024.04.14 19:31
-
모든 스포츠 행사에는 '화합'이란 두 글자가 단골로 들어간다. 그만큼 주민이 참가하는 마을대회든, 전국민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든, 세계인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든, 대회를 막론하고 언제나 '화합' '포용' '평화'를 촉진하며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강력한 이벤트다.각종 스포츠 대회는 올림픽의 역사와 함께 발전하며 남녀 평등을 내세워 여자 운동 종목을 포함시켰고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도 추가하는 등 평등하게 사람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화합'이란 상징성이 빛을 발했다.우리나라는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1988년
기고
강태영
2024.04.14 19:30
-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또다시 석권하면서 4·10 제22대 제주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이로써 민주당은 2000년 17대 총선부터 도내 3개 선거구에서 6회 연속, 서귀포시는 16대 총선부터 7회 연속 압승하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제주정치사를 새로 썼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175석의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제주 현안 해결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입법 속도에도 탄력을 붙을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도민들이 민주당에 내리 24년간 지방정치권력을 부여한 것은 더 분발하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실제
사설
제민일보
2024.04.14 19:01
-
제22대 제주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반성문을 발표했다. 제주도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논평을 내고 "이번 총선을 반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 호소력 있는 정당 재정립 및 유능하고 새로운 인재 육성이 주요 골자다.제주도당이 반성을 통해 쇄신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평가할 일이다. 하지만 이는 '공당'으로서 도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책무다. 그래서 제주도당의 반성문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19대 총선 이후 여섯 번이나 내리 패배하면서도 내부 인재 양성보다 외부 영입에 의존하는
사설
제민일보
2024.04.14 19:00
-
오늘의 운세
제민일보
2024.04.11 23:55
-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우리 주변에서 노인들만 사는 집을 흔히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노인도 있지만, 상당수가 근력이 떨어지거나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다.최근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거주하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기반 보건의료 및 복지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그 결과 건강관리 및 가사지원 확대, 주거환경 개선, 고독과 사회적 고립 예방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통합돌봄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사외 칼럼
김홍철
2024.04.11 19:34
-
지난달 서울과 공주에서 문화도시 관련 문화예술포럼이 거의 동시에 개최됐다. 하나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한국문화경제학회와 한국예술경영학회가 주최하는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 예술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미래 정책방향'이었고, 다른 하나는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문화콘텐츠학회연합회와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문화도시 출구전략 모색' 학술대회였다.서울국제포럼에서 크리에이티브잉글랜드 초대의장을 지낸 존 뉴비긴은 '시민을 위한 도시 문화전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세계가 도시화되며 예술과 문화로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전략들이 모색되
사외 칼럼
김태관
2024.04.11 19:33
-
주택임대차계약은 임차인이 개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식회사가 회사 이름으로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그 직원을 입주시켜서 거주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 경우에 임차인인 주식회사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정한 대항력을 취득하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한지가 문제될 수 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 제3항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이 소속 직원의 주거용으로 주택을 임차한 후 그 법인이 선정한 직원이 해당 주택을 인도받고 주민등록을 마쳤을 때는 그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친 날의 다음날부터 제3자에 대해 효력
사외 칼럼
강봉훈
2024.04.11 19:32
-
1년에 13만원을 납부해서 2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이건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주민이 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주택 피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례다.풍수해보험은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준다. 주택은 물론, 온실과 소상공인의 상가 및 공장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돼 있어, 자연재해로부터 도민들의 생활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보험료의 경우, 정부와
기고
장명서
2024.04.11 19:31
-
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 또는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중 한가지 이상 해당되면 발령된다.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3월 23일)에 비해 7일가량 늦었다. 남부지역의 지난달 평균기온이 지난해 대비 낮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늦어진 것
기고
김미현
2024.04.11 19:30
-
제주지역에서도 도민들의 심판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또다시 석권하면서 제22대 4·10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하지만 도민들의 참정권 행사가 저조하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투표율이 '옥의 티'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투표율은 62.2%로 전국 평균 67.0% 대비 4.8%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꼴찌를 기록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1.3%로 저조했다.제주 투표율 하락은 처음이 아니어서 걱정스럽다. 4년전 21대 총선 투표율도 62.9%로 전국 평균 66.2%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19:01
-
최근 몇년 사이에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 AI는 첨단산업과 정보산업 등 경제분야에서 빠르게 일상생활로 파고들고 있다. 챗GPT는 업무와 생활에 있어 필수요소가 됐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시대 흐름에 뒤처지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제품에서도 AI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나 생활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시대적인 흐름이 됐다.전 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지방자치단체들도 AI를 활용한 행정력을 높이고 있다. AI는 단순한 시대적인 유행이 아니라 행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된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19:00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4·10총선의 집권여당 참패와 관련 향후 ‘국정 쇄신’과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시사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쇄신은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인적 쇄신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하는 게 당연한 거고, 국정을 쇄신한다는 건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책실장
대통령실/국회
김하나 기자
2024.04.11 17:12
-
4·10 총선에 출마한 제주 출신 및 제주 연고 인사 10명 중 7명이 제 22대 국회 입성 티켓을 얻었다. 이번 총선에는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비롯해 제주 구좌읍 출신인 부승찬 전 국방부대변인, 추자면 출신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기해시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신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남원읍 신흥리 출신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 5명의 제주 출신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부모님이 우도면 출신인 김미애 의원(국민의힘·부산해운대구), 어머니가 구좌읍 출신인 황보승희 의원(자유통
대통령실/국회
김하나 기자
2024.04.11 17:05
-
제주도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을 안기며 국회의원 3석을 맡겼다. 도내 국회의원 선거 사상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6회 연속 3개 선거구를 '싹쓸이'해 종전 5회 연속 석권 기록을 새로 썼다.도민들은 지난 2020년 문재인 정권 시절 여당이었던 민주당 후보 3명을 선택한데 이어 윤석열 정권 출범 후에도 야당이 된 민주당에 변함없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며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이번 제22대 총선까지 6차례 연속 민주당 석권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17대~21대 총선까지 제주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4.11 03:47
-
# 투표소 헷갈린 유권자 헛걸음○…올해도 어김없이 투표소 위치를 착각하거나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혼동해 헛걸음한 유권자들이 등장했다.10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중학교에 마련된 대정읍 제2투표소에서는 일부 타지역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와 같이 신분증만 들고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렸다.서귀포시 대륜동문화복지센터에 마련된 대륜동 제4투표소에서도 한 유권자가 투표소를 착각해 한때 헤맸다. 다행히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고 정해진 투표소를 찾아갔다. 이들처럼 전국 어디서나 가능했던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4.11 03:42
-
윤석열 정부의 '중간 성적표'가 처참하다. 국민의힘이 총선 '3연패'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국민 여론은 '국정 안정'보다 '정권 심판'에 무게추가 기울었다. 11일 오전 2시30분 현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등 범야권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그동안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했음에도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 한계를 절감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원내 1당 지위를 회복해 국정 안정에 힘을 싣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는 총선 참패로 돌아왔다. 제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형국은 이어지게 됐다. 대선과 지방선거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4.11 03:41
-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현직 3선'이라는 명예를 안게 된 위성곤 당선인은 "서귀포시의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당선 소감.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했지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그 마음 잊지 않겠다.서귀포시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시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는 여야가 없을 것이다.앞으로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이번 선거는 저의 8년간의 대한 평가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는 선거였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지만 유권자들은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4.11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