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산지촌' 일대 주민들이 원하는 경찰치안활동의 제 1과제는 ‘윤락녀 단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경찰서 산지파출소가 지난 19일 오후 산지촌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찰업무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설문은 △파출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 △관심을 갖고 순찰할 지역 △산지촌 윤락가 단속에 대한 공감도 △순찰에 따른 범죄 경감 여부 등 총 11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우선 파출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에 대해 응답자 83명중 46명이 산지촌 윤락녀 단속을 꼽아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요구됐다.

 이와관련 경찰의 3단계에 걸친 윤락가 정화 방침에 대해 응답자중 60명이 “더욱 단속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며,단속 협조 요청때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25명이 응답,주민들의 윤락 척결 의지를 보여줬다.

 또 파출소의 잦은 순찰로 범죄가 줄어들었다고 응답자의 90%가 응답했으나,3분의 2가량이 파출소 직원을 모른다고 대답해 주민·경찰간 유대관계 강화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밖에 △야간순찰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 △탑동공원의 행려자 문제 △경찰관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요청됐다.

 김영옥 소장은 “호객행위 등 윤락 단속에 보다 신경을 쓰는 한편,도보순찰을 통한 주민들과의 친밀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정섭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