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추모사업회‘소암 현중화 선생의 생애…’세미나

▲ 6일 소암선생 추모사업회 주최로 열린‘소암 현중화 선생 생애와 작품세계’세미나.
서귀포시가 2006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소암 기념관’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업초기 개방형 프로그램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소암 선생 추모사업회’(회장 김순택)는 6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암 현중화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열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은 “초기 기념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며 “소암 선생의 작품 및 유품 전시공간은 일부 고정영역으로 제한하는 과감한 합의와 함께 추사김정희 특별전 등 개방형 기획전시회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또 “기념관은 인근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과 동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학술 및 장학사업 △소암상 제정 △한·중·일 기획전 등의 필요성도 밝혔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서예평론가인 정충락씨는 “소암 선생의 독자성이 강한 작품은 제주를 대표하는 것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며 평가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소암 기념관사업을 소개한 이승찬 서귀포시문화공보실장은 “내년도에 부지매입과 함께 기념관 건립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라며 “유족들로부터도 소장작품에 대한 기증의사를 확인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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