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KARGO, 16일 양해각서 작성

▲ 미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 구군서 회장이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감귤 주스 선적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성익 기자>
이르면 올해 4월‘감귤주스’가 미국 시장에 공급된다. 제주도개발공사와 미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이하 KARGO)는 16일‘제주도 농산물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작성하고, 1차 분으로 20F/T·10컨테이너, 1억5000만원 상당의 물량을 3월초까지 선적하기로 합의했다.

KARGO는 4월말까지 북미주내 물류유통업체를 선정해 도 개발공사에 통보하는 등 판매망을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구군서 KARGO 회장은 "감귤주스의 경우 도 개발공사가 생산·공급을 맡고 있어 타 농산물 가공품에 비해 물량 확보 등에 있어 안정적이고 미국 시장내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회장단의 판단"이라며 "감귤 주스를 시작으로 다른 제주산 농산물의 중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수출과 관련된 모든 과정은 미국식품관리규정(FDA)에 따른 인증을 받고 200㎖ 규격 팩 포장 작업 등이 마무리된 후 진행될 것"이라며 "미주 지역 내 30개 지부를 통해 호접난과 감귤 초콜릿 등의 판매망을 개척하는데도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ARGO의 제주감귤주스 수입 의사는 지난해 6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29차 총회에 제주 감귤 가공품 등이 전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구 회장이 직접 도를 방문, 현실적 접근을 진행했으며 이번 제30차 총회를 제주에서 개최하면서‘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구 회장은 특히 "이번 결정을 계기로 KARGO 내 30개 지부가 제주도의 미주 지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3차 한상대회 역시 타 자치단체에 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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