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도민체전 모의개회식에서 식후공개행사에 참가하는 제주동여중 380명이 "새천년 건강체조"를 선보이고 있다.<김대생 기자>


 새천년 도민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제34회 도민체육대회가 오늘 오전10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3년만에 명실상부한 종합체전으로 치러지는 올해 도민체전에는 일반부 4개 선수단을 비롯 고등부 28개 선수단,초·중등부 3개 시군교육청 선수단 등 35개 선수단 선수 2915명,임원 751명 등 모두 3666명이 참가해 힘과 기를 겨루게 된다.

 또 재외도민대항경기와 장애인대항경기,동호인클럽대항경기 등이 함께 치러져 새천년 도민 화합을 다짐하는 한마당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종목수가 14개 종목으로 크게 줄어든 일반부에서 3년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군 남군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남녕고의 종합시상 제외로 남·여 고등부 우승기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만에 함께 치러지는 체육 새싹들의 경기인 초·중등부에서 제주시교육청이 2개부를 석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3년만에 성화행사와 함께 주경기장에서 우근민도지사를 비롯,김태혁 도교육감 강신정 도의회의장과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선수·임원 및 학교와 시·군 응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연합악대의 힘찬 팡파르와 함께 시작되는 개회식은 선도악대와 기수단,서귀포교육청 선수단을 선두로 일반부·고등부·재외도민회 선수단까지 36개 선수단이 입장한 가운데 도체육회 문채기 상임부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제주도의 노래’합창과 대회기 게양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이날 오전 8시30분 삼성혈에서 채화된 성화가 입장,최종주자인 이정애선수(제주시)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되는 순간 3400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연합악대 반주에 맞춰 ‘내나라 내겨레’합창이 이어진다.

 우근민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스포츠는 정정당당한 경쟁과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필승의 신념이 그 생명”이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누는 도민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식전행사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율동경연대회가 진행되고,식후행사로는 제주동여중 38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 전통의 음악과 춤,무예를 바탕으로 개발된 ‘새천년 건강체조’를 선보이게 된다.

 선수·심판대표 선서를 끝으로 개막식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초·중·고등부 및 일반부 400m 계주 경기가 개막 경기로 치러지며,도민체전의 하이라이트인 축구 고등부 준결승전이 이어진다.

 한편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본부석 입구에서는 지난 30여년간 도민체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체전 사진전시회가 마련되고 있으며,29일에는 자모사생대회도 문화축제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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