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회 특별소위, 우정학원 인수자 결정

전 학장의 교비횡령 사건 이후 4년째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산업정보대학이 대학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산업정보대에 따르면 동원교육학원 임시이사회 특별소위원회는 지난 19일 학교법인 우정학원에 대학 경영권을 양도하기 위한 인수자로 결정했다.

앞으로 이사회 동의(다음달 9일 예정)와 교육인적자원부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교육부 승인이 날 경우 산업정보대 사태는 교비횡령사건 발생 3년10개월, 관선이사체제 만 3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관례적으로 교육부 승인은 요청이후 10일 이내에 결정된다.

우정학원은 3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와 국제수준의 체육관 건립계획을 제출, 135억원의 교비보전액을 현물과 현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정학원의 모체인 ㈜부영이 이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관선이사체제 이후 정상화를 위한 내부진통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기업 이윤을 육영사업 등으로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 인수자로 결정돼 대학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학원의 모체인 ㈜부영은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로 지난 91년 이후 전국 69개교에 기숙사 및 도서관 등을 신축, 기증하는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