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 평가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의 ‘똘똘함’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최우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1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5∼18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초등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제주지역 초등생의 성적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진단평가에 도내서는 8790명이 응시, 이 가운데 기초학습 부진학생은 읽기 305명(3.4%), 쓰기 262명(2.9%), 기초수학 357명(4.0%)밖에 되지 않았다.

시·도별 비교금지로 공식자료는 없지만 강원교육청이 최근 관내 초등생들의 기초학력 향상 근거로 제시한 부진학생(읽기 3.9%, 쓰기 2.8%, 기초수학 5.5%)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이는 또 8778명이 응시했던 지난 2002학년도 △읽기 354명(4.0%) △쓰기 276명(3.1%) △기초수학 529명(6.0%) 보다 크게 향상된 것이다.

더구나 전국평균 부진학생 비율이 5%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 ‘으뜸’수준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3월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진단평가에서도 도내 부진학생 비율은 3개 영역 모두 1% 미만으로 전국평균 3.0∼9.8%보다 훨씬 낮았다.

이처럼 제주지역 초등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는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편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해나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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